
[PEDIEN] 홍천군이 인공지능을 활용해 온라인상의 주민 목소리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AI 온라인 여론동향 상황관리시스템' 개발에 돌입했다. 이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시도되는 사업으로, 11월 중 본격적인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롭게 개발될 시스템은 온라인 뉴스, 블로그, 카페, 유튜브, 사회관계망서비스 등 공개된 온라인 공간에 흩어진 게시물과 여론 동향을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분석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담당 공무원이 일일이 검색하기 어려운 주민들의 실질적인 관심사와 생활 불편 사항을 조기에 파악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군이 설정한 10개의 주요 키워드는 담당자가 필요에 따라 실시간으로 변경할 수 있다. 이는 새로운 현안이 발생하거나 특정 주제에 대한 여론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을 때, 시스템이 해당 주제와 관련된 온라인 반응과 여론 흐름을 정밀하게 수집·분석하도록 지원한다.
분석 결과는 주요 쟁점, 온라인 반응, 확산 추이 등을 담은 일일 상황보고서 형태로 매일 오전 7시에 주요 직위자에게 이메일로 전달된다. 또한, 재난 상황 등 부정적인 이슈가 감지될 경우, 주요 직위자와 관리자에게 즉시 이메일 알림을 보내 신속한 상황 파악과 초기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공개 채널에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사건·사고 게시물과 이에 대한 반응을 AI가 분석해 긴급 현안으로 분류하면, 주요 직위자와 관리자는 즉시 관련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담당자는 웹 기반 시스템에서 게시물 원문, 확산 흐름, 키워드별·분야별 여론 동향을 상세히 확인하고, 긴급, 모니터링, 참고 등 분류 결과에 따라 대응 우선순위를 정해 초기 조치를 검토할 수 있다.
AI는 분석 결과를 토대로 초기 대응 방향과 검토 사항까지 제안한다. 관련 게시물의 출처와 원문을 확인할 수 있어 담당자가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후속 조치를 검토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 시스템은 AI가 행정 판단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공무원이 상황을 더욱 빠르고 폭넓게 파악하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홍천군 관계자는 “온라인 의견이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직원이 모든 채널을 일일이 확인하는 데는 분명한 한계가 있었다”며, “여러 채널에 흩어진 반응을 한곳에서 살펴보고 주요 동향과 초기 대응 방향을 정리해 군민 불편과 현안에 더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홍천군은 생활 불편 민원, 정책 반응뿐만 아니라 관광, 지역 현안 등 다양한 분야의 온라인 여론을 세밀하게 살필 계획이다. 작은 불편이나 우려가 확산되기 전에 이를 파악해 관련 부서의 사실 확인 및 대응 검토로 연결하고, 사후 처리 중심의 행정을 선제적 소통으로 확장하는 구상이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군민의 목소리를 제때 듣고 불편을 빠르게 해결하는 것은 행정의 기본”이라며, “온라인에 흩어진 의견까지 폭넓게 살펴 현안을 조기에 파악하고 필요한 대응으로 연결하는 적극적인 시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분석 결과를 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하되, 최종 판단과 책임은 담당 공무원이 맡도록 하고 시범 운영을 통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시스템으로 완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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