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경상북도가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의 방향을 전환한다. 기존의 시설 건립 실적 중심에서 벗어나 주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한다. 이는 지역 일자리 창출과 주민 정착률 제고에 초점을 맞춘다는 의미다.
지난 9월 22일, 경북도청 화백당에서는 행정안전부, 도내 시군, 대구시 관계자 등 80여 명이 모여 '지방소멸대응기금 시군 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는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의 현황을 공유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각 지자체의 사업 성과와 향후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특히 주민들의 정주 여건 개선 사업이 실질적인 체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성과 관리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토론했다. 또한,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제도 개선을 위한 건의도 이어졌다.
경북도는 그동안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청년들의 지역 정착과 창업을 지원하고, 주거 환경 개선과 돌봄, 보건·의료, 생활 편의 서비스 확대 등 다방면에 걸쳐 사업을 추진해 왔다. 생활 인구 확대와 같이 지역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사업들도 함께 진행했다.
이제 경북도는 시설 건립 숫자보다는 주민들의 실제 만족도, 지역 경제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및 소득 증대, 그리고 장기 체류 및 정착과의 연계성을 주요 성과 지표로 삼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각 시군 담당 부서에서는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 사회연대경제조직을 기금 사업의 운영 주체로 연계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사업의 지속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사회연대경제조직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확대하고, 사업이 종료된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관리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에 경북도는 정부의 기조에 발맞춰 사회연대경제조직과 지역 주민의 기금 사업 운영 참여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더 나아가 사업 종료 후에도 일자리 창출이나 서비스 제공 등 긍정적인 성과가 꾸준히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적인 운영·관리 방안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이상수 경상북도 지방정부전략국장은 "지방소멸대응기금의 진정한 성과는 단순히 건물을 얼마나 많이 지었는지를 넘어, 그 공간을 통해 주민의 삶이 어떻게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지역에 새로운 일자리와 공동체가 만들어졌는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북도는 앞으로 시군 및 지역 주민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기금 사업을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성과 중심으로 추진함으로써,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실질적인 동력으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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