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광명시가 전국 공공건축물 최초로 제로에너지건축물 플러스 등급 예비인증을 획득하며 에너지 자립 건축의 새 지평을 열었다. 하안동에 조성 중인 ‘광명 에너지 자립 주민편의시설’이 주인공으로, 건물 에너지 자립률 145%를 설계 단계부터 확보했다.
이번 성과는 콘크리트 조립식 공법, 이른바 모듈러 공법을 전국 공공건축물에 적용하여 거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면적 약 250㎡,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지는 이 시설은 공장에서 건축물의 주요 구조체와 내·외장재를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시공 효율성과 품질을 높였다. 또한, 건설 폐기물 발생을 줄여 공사 과정의 탄소 배출량까지 최소화하는 친환경 공법을 택했다.
핵심은 에너지 자립 설계에 있다. 고효율 냉난방·조명 설비와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해 소비하는 에너지보다 생산하는 에너지가 훨씬 많은 구조를 갖췄다.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도 최상위 등급인 플러스 등급은 에너지 자립률 120% 이상을 요구하는데, 이 시설은 이를 훌쩍 뛰어넘는 145%를 달성했다. 향후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을 통해 에너지 소비량과 태양광 발전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효율적인 관리를 이어갈 계획이다.
광명시는 주민들이 직접 에너지 생산 현황을 체험할 수 있는 녹색건축·에너지 체험 공간도 마련해 교육적인 효과까지 노린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공공건축물이 에너지를 소비하는 공간에서 생산하는 공간으로 전환되도록 하겠다”며, “축적된 제로에너지건축 경험을 민간으로 확산하고 건축물 에너지 자립을 높여 탄소중립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현장에서는 기초 및 기반시설 공사가 진행 중이며, 오는 10월 중순에는 공장에서 제작된 건축 구조물 설치가 예정되어 있다. 이후 약 한 달간의 내·외부 마감 및 설비 공사를 거쳐 11월 말 준공 후 12월 초 주민들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광명시는 이미 지난해 시립소하어린이집에서 전국 공공건축물 최초로 제로에너지건축물 플러스 등급 본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해당 어린이집은 그린리모델링 사업 전후 비교 시 전력 사용량이 약 81% 감소하는 실제 운영 성과를 보였다. 시는 이러한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이번 주민편의시설 역시 연간 에너지 자립률 100% 이상을 유지하는 실질적인 에너지 자립 건축물로 운영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