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가 끝나고 엔딩요정이 나타났다 서초구, 주민과 함께 ‘서리풀 청소 퍼레이드’로 명품 마무리 (서초구 제공)



[PEDIEN] 서울 서초구가 지난 20일 밤, 반포대로 일대에서 펼쳐진 ‘서리풀 청소 퍼레이드’를 통해 올해 서리풀뮤직페스티벌의 대미를 성공적으로 장식했다. 지난해 축제 후 환경공무관들이 행사장을 정리하는 모습을 퍼레이드로 연출해 유튜브 쇼츠 영상이 약 600만 뷰를 기록하며 국내외에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화려한 축제가 끝난 뒤 묵묵히 거리를 정돈하는 환경공무관들의 모습은 뜻밖의 감동을 선사하며 ‘청소도 예술이다’, ‘K-청소 어벤저스’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는 단순한 뒷정리를 넘어 새로운 도시 문화 콘텐츠로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다.

이에 서초구는 올해 행사를 한 단계 발전시켜 환경공무관과 주민이 함께하는 ‘참여형 청소 퍼레이드’로 기획했다. 사전 모집된 주민 참여단 32명을 포함한 총 112명이 안전 교육을 이수한 뒤 청소 도구를 들고 행사장 주변 정리에 나섰다.

밤 9시 30분, 반포대로 일대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퍼레이드에는 살수차 5대, 서리풀기동대 오토바이 20대, 소형청소차 3대 등 다양한 청소 장비가 동원되어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귀가하던 시민들은 대로를 둘러싸고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보내며 ‘누군가가 치우는 축제’에서 ‘모두가 함께 마무리하는 축제’로 변화한 모습에 감동을 더했다.

퍼레이드에 참여한 한 주민은 “우리 일상을 지켜주는 환경공무관분들의 노고를 가까이에서 느끼며 축제 마지막을 함께 정리하는 뜻깊은 경험이었다”며 “이러한 문화가 다른 지역에도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주말 반포대로 일대에서 열린 서리풀뮤직페스티벌에는 총 28만 명의 관객이 참여했으며, 구는 앞으로도 주민 참여형 축제 콘텐츠를 통해 깨끗하고 품격 있는 도시 문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올해 청소 퍼레이드는 주민들의 직접 참여로 지난해보다 더욱 의미가 깊었다”며, “축제 후 정리 과정 역시 도시의 품격을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