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용인시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연구개발 역량이 가장 두텁게 집결한 지역이자, 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를 잇는 R&D 거점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음이 특허 데이터 분석을 통해 확인됐다.
용인시정연구원이 발표한 정책브리프에 따르면, 용인은 국내 반도체 특허의 29.1%를 차지하며 수원에 이어 경기도 내 2위의 반도체 특허 출원 지역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기업 특허를 제외할 경우, 용인은 18.5%의 점유율로 경기도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는 용인이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까지 아우르는 다층적인 특허 창출 구조를 갖추고 있음을 시사한다.
용인은 서쪽의 수원·화성, 동쪽의 이천, 남쪽의 평택·안성을 잇는 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의 중심에 위치한다. 공동출원 분석 결과, 용인은 경기 남부 벨트 내 파트너들과 48.8%라는 가장 높은 협력 비중을 보였다.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양쪽 축 모두와 실질적인 공동 연구 관계를 유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용인을 국내 소부장 공급망 확충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 활용하고, 양산 검증 중심의 현행 실증 기반을 선행 R&D까지 포괄하는 개방형 공동연구 플랫폼으로 확장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국내외 우수 인력이 유입·정주할 수 있는 글로벌 R&D 허브형 인재 생태계 조성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연구 책임자인 김민정 연구위원은 “용인의 강점은 대규모 팹이 들어서기 전부터 소부장 기업들이 쌓아 온 연구 역량과, 그 역량을 인접 도시와 주고받아 온 협력 구조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속도가 관건인 반도체 산업에서는 이미 작동하는 거점에서 먼저 성과를 내고, 용인을 매개로 그 협력망을 비수도권 클러스터와 해외로 넓혀 가는 국가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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