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이병주 하동 국제문학제’ 이병주문학관서 열려 (하동군 제공)



[PEDIEN] 경남 하동군에 위치한 이병주문학관이 지난 19일, ‘2026 이병주 하동 국제문학제’를 개최하며 국내외 문학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행사는 한국 문학의 거목인 나림 이병주 선생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이병주기념사업회와 국제신문, KBS창원방송총국 진주방송국이 공동 주최하고 하동군과 경남스틸, BNK금융그룹이 후원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던 학술 심포지엄은 ‘이병주 소설과 중국 배경의 담론’을 주제로 심도 깊은 논의를 펼쳤다. 김종회 문학평론가의 기조 발제와 함께, 올해 이병주국제문학상 대상 수상자인 중국 작가 황누보 씨의 기조 강연이 이어져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중앙대학교 이승하 교수의 사회 아래 최진석 서울과기대 교수, 이준희 중앙대 교수 등 학계 전문가들이 주제 발표자로 나서 이병주 문학에 대한 다각적인 해석을 제시했다. 종합 토론에는 김언종 고려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한성례 세종대 교수, 일본 조사이국제대 티엥 위안 교수, 중국 길림대 권혁률 교수, 김한상 전 경희대 부총장, 김용희 평택대 교수, 손정순 쿨투라 발행인, 황미광 국제펜 미동부지역협의회 회장, 차민기 문학평론가 등 국내외 저명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여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어 진행된 ‘제19회 이병주국제문학상 시상식’에서는 중국 작가 황누보 씨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황 작가의 수상작인 장편소설 ‘초모랑마’는 에베레스트의 티베트어 이름인 초모랑마 정상을 향한 극한의 등반과 대도시 기업의 경영 위기를 교차시키며 인간의 한계와 삶의 방향성을 깊이 있게 탐구한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황누보 작가는 이날 수상한 상금 2천만 원 전액을 이병주 문학 선양사업에 기부하며 수상의 의미를 더욱 빛냈다. 이와 함께 경남문인상에는 김성진 시인이, 세계디카시인상 국외 부문에는 엘리자벳 김 재미 시인이, 국내 부문에는 장승진 시인이 수상했으며, 해외작가특별상에는 김해연 재미 작가가 선정되었다.

김현수 하동군수는 축사를 통해 “나림 이병주 선생의 문학은 하동의 자랑이자 한국 문학의 귀중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국제문학제가 선생의 문학적 가치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선생의 고향인 하동이 대한민국 문학의 중심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