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합천황토한우가 대한민국 명품 한우 브랜드를 향한 힘찬 도약을 이어가고 있다. 1998년부터 기반을 다지고 2005년 본격화된 브랜드 육성은 26년의 역사 속에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쌓아 올렸다. 특히 쇠고기 이력제 도입 이전부터 구축된 체계적인 생산·관리 시스템은 합천황토한우의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동력이었다.
합천황토한우는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한우만을 지칭한다. 전용 사료를 16개월 이상 급여하고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1등급 이상 판정을 받은 개체만이 브랜드 명칭을 달 수 있다. 2026년 8월 기준, 508개 농가에서 2만 5천 두를 사육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한우 브랜드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차별화된 특징은 깨끗한 자연환경과 황토, 효소, 미네랄이 함유된 전용 사료에서 비롯된다. 합천축협이 직접 운영하는 2개의 사료 공장에서 생산되는 이 사료는 항생제와 합성항균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HACCP 인증 제품이다. 축산기술연구소 분석 결과, 이 사료를 급여한 합천황토한우는 근내지방 내 아연 함량이 높고 육질이 부드러우며 향미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한우 대비 다즙성, 보수력, 향미 등 주요 육질 특성에서도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품질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이러한 품질 경쟁력은 실제 출하 성적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2026년 8월 기준, 합천황토한우 브랜드의 평균 도체중은 509.4kg, 1등급 출현율은 59.8%로 전국 최상위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우리 가족이 먹는 건강한 한우'라는 슬로건 아래, 합천황토한우는 소비자가 믿고 찾는 명품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합천은 '한우 개량 1번지'로도 명성이 높다. 매년 3만 두 이상을 대상으로 개량 및 컨설팅 사업을 추진하며 생체중 1.2톤이 넘는 초대형 슈퍼한우를 전국에서 가장 많이 배출해왔다. 2022년에는 대한민국 최고 생체중량의 슈퍼한우 '황우장군'을 출하하며 한우 개량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개량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합천축협은 700두 규모의 혈통보존사업장을 운영하며 우수한 유전자원 보존에 힘쓰고 있다. 특히 2025년에는 우량 암소 수정란이식센터를 건립하여 우수 유전자원의 보급과 한우 개량 가속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수정란이식 기술은 우수한 유전형질을 빠르게 확산시켜 고품질 한우 생산과 축산농가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5년 기준, 수정란 이식을 통해 생산된 거세우는 1등급 출현율 83.3%, 도체중랑 539kg을 기록하며 경남 고급육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센터 건립 이후 1559두에 수정란을 이식해 686두가 수태하며 44%의 수태율을 기록, 이 중 324두가 분만하며 47%의 분만율을 나타냈다.
이처럼 합천황토한우는 생산 기반 강화와 품질 경쟁력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섬유질사료공장 원료 발효시설을 건립하여 안정적인 발효사료 공급 기반을 마련했다. 발효사료는 유산균과 효모균 증가를 통해 사료 기호성과 소화율을 높이고 장내 유해균을 억제하여 한우 생산성과 육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한 홍보 활동도 활발하다. 합천벚꽃마라톤대회, NC 다이노스 야구장 스포츠마케팅, 경남특산물박람회 참가 등을 통해 합천황토한우를 적극 알리고 있으며, 지난해 판매액은 약 43억원을 기록했다. 농협몰 상반기 한우 브랜드 대전에서는 판매량 1위를 차지하며 온라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 개척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홍콩, 말레이시아, 두바이 등에 수출하며 특히 '할랄 한우'를 앞세워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또한 '합천황토한우 지리적표시 증명표장' 등록을 추진하며 지역 대표 특산품으로서의 공식화와 브랜드 가치 강화에 힘쓰고 있다.
지역 명물 축제로 자리 잡은 합천황토한우축제는 2023년 첫 개최 이후 매년 7만~8만 명의 관광객을 끌어모으며 지역 대표 축제로 성장했다. '와보이소, 해보이소, 무보이소, 사보이소'라는 슬로건 아래, 합천황토한우의 우수한 맛과 품질을 알리고 지역의 맛과 멋을 함께 선보인다. 트로트 콘서트, 버스킹 공연, 다양한 체험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하며, 특히 현장에서 맛보는 숯불구이 할인 행사는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매년 10월 초·중순경 황매산 억새 축제, 핑크뮬리 군락지 등과 연계하여 가을철 합천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하며 지역 관광과 한우 브랜드를 함께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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