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전통연희단하늘재‘검은 꽃 막장에 피다’ 선보여 (문경시 제공)



[PEDIEN] 문경시가 탄광 지역 광부들의 치열했던 삶을 담은 타악극 '검은 꽃 막장에 피다'를 무료로 선보였다.

지난 20일 문경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이번 공연은 문경전통연희단하늘재가 주최하고 문경시와 경북문화재단이 후원했으며, 사단법인 영남진폐재해자협회가 협력했다.

‘검은 꽃 막장에 피다’는 과거 은성광업소에서 광부들이 겪었던 고된 삶의 현장을 타악의 역동적인 울림과 연기로 생생하게 그려냈다. 깊고 어두운 막장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던 광부들의 이야기는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무대에는 예술감독 정보경, 연출 김선관을 비롯해 조기정, 박태남, 장원진, 조민수, 신연화, 정태인 등 출연진과 안무 김영찬, 춤꾼 박덕준·이민우, 타악 신규섭·한성원 등 다수의 예술가가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정보경 문경전통연희단하늘재 예술감독은 "지난 여정에 이어 어느덧 세 번째 막을 올리게 됐다"며 "관객 여러분과 함께 이 이야기가 단순한 과거의 재현을 넘어 끊임없이 생동하는 문경의 정체성이 되기를 꿈꾼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학홍 문경시장은 "탄광의 시대, 치열했던 삶의 현장을 예술로 승화시켜 그 시대를 살아온 이들의 이야기를 오늘의 우리에게 전하는 공연"이라며 "창의적인 예술로 풀어낸 이 무대가 문경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더욱 높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과거의 재현을 넘어, 문경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고 지역 정체성을 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