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나주의 자연이 빚어낸 고유의 색이 영산강변 런웨이 위에서 시민들의 발걸음과 만난다. 전문 모델 박둘선과 시민 모델들이 함께 전통부터 일상까지 아우르는 천연염색 패션을 선보이며 나주의 대표 문화자원을 현대적인 패션 콘텐츠로 재탄생시킨다.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은 오는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2026 나주영산강축제’ 기간 중 천연염색 패션쇼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나주의 핵심 문화자원인 천연염색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내는 동시에, 시민들이 직접 패션쇼 준비 과정에 참여해 전문 모델과 호흡을 맞추는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특히 이번 패션쇼에서는 38년 차 베테랑 모델 박둘선이 시민 모델을 위한 교육을 직접 진행한다. 1997년 SFAA 모델 무대에서 데뷔해 이듬해 SBS 슈퍼엘리트 모델 선발대회 1위를 차지했던 박둘선은 시민 모델들에게 런웨이에서의 워킹, 자세, 시선 처리, 무대 표현법 등 실질적인 노하우를 전수한다. 시민 모델들은 단순한 의상 착용을 넘어, 자신의 개성과 천연염색 의상이 가진 색감, 소재의 매력을 전문 모델의 지도 아래 무대 위에서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패션쇼의 시작은 프랑스 연주자 그룹 ‘삼인동락’의 라이브 공연으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이정주, 안 로르 부르제, 시몽 마리가 함께하는 음악은 천연염색 패션쇼에 감성을 더하며 관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패션쇼는 천연염색 고유의 자연스러운 아름다움부터 현대인의 일상과 라이프스타일까지 폭넓게 아우르는 무대로 구성된다. 천연염색의 은은한 색채와 부드러운 소재감을 살린 한복, 예복을 시작으로 일상복, 스포츠웨어 등 다양한 형태의 의상이 등장한다. 이를 통해 천연염색이 현대 사회의 패션 속에서 어떻게 변화하고 확장될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재단은 이번 행사가 천연염색에 대한 시민들의 거리감을 좁히고, 지역 문화자원을 시민과 함께 만들고 즐기는 참여형 콘텐츠로 발전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병태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 이사장은 "완성된 의상을 선보이는 것을 넘어, 시민들이 직접 교육과 준비 과정에 참여해 전문 모델과 함께 무대를 만드는 과정 자체가 큰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둘선 씨와 시민 모델들이 함께 만드는 런웨이를 통해 자연의 색이 전통에 머물지 않고 오늘날의 일상과 패션 속에서도 다양하고 세련되게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시민과 관광객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은 패션쇼와 더불어 천연염색 체험, 아트마켓, 전시, 쉼터 등으로 구성된 ‘천연염색 페스타존’을 ‘2026 나주영산강축제’ 기간 동안 운영한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이 천연염색을 직접 체험하고 작품과 상품을 만나며 휴식까지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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