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 유성구 구청



[PEDIEN] 대전 유성구가 지역 기관들과 손잡고 데이터에 기반한 기후 재난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섰다. 지난 21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2026년 데이터 기반 행정 협력·실천 포럼’은 이러한 움직임의 신호탄이 됐다.

‘기후 재난 대응 실증사례와 데이터 거버넌스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KISTI, 한밭대학교,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했다. 국토연구원과 대전시, 자치구 데이터 기반 행정 담당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열띤 논의를 펼쳤다.

기존의 기관별 데이터 활용 사례 공유 방식에서 벗어나, 이번 포럼은 ‘기후 재난 대응’이라는 공동의 현안에 집중했다. 지자체와 연구기관이 머리를 맞대고 실증사례를 공유하며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포럼 1부에서는 각 기관의 기후 재난 대응을 위한 데이터 분석 실증사례가 발표됐다. 특히 유성구는 기존 1km 이상의 넓은 격자 단위 분석에서 벗어나, 관내 전역을 100m 단위로 세분화했다. 이를 통해 도로 표면 온도와 폭염 취약계층 등 다양한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폭염지도’를 제작한 사례를 소개해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국토연구원은 민원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지자체 재해 대응 방안을, KISTI는 재난 예측·대응 플랫폼 ‘ShieldON’ 등 자체 개발한 실증사례를 발표하며 데이터 기반 재난 대응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유용균 국가과학AI연구센터장은 ‘공공부문 AI 활용이 지방행정에 주는 시사점’이라는 주제로 강연하며 행정 효율성 증대를 위한 AI의 역할을 강조했다.

포럼 2부에서는 참석 기관 간 토론이 이어졌다. 각 기관의 데이터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과 데이터 기반 행정 활성화를 위한 후속 협업 분석 과제 도출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졌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기후 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세밀한 데이터 분석과 현장 적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도 연구기관과 지자체 간 데이터 협력을 강화하여 지역 현안 해결에 실질적으로 활용 가능한 실증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