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DIEN] 제주의 원로 시인이자 민속문화 연구자인 김순이 선생이 평생에 걸쳐 수집한 미술 작품 68점을 제주도립미술관에 기증하며 지역 미술계에 귀감이 되고 있다.

이번 기증에는 강요배, 변시지, 양창보 등 제주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제주 미술사 연구의 폭을 넓힐 귀중한 자산으로 평가받는다.

기증 기념식은 지난 16일 제주도립미술관에서 열렸다. 기증된 작품들은 오는 12월 개최되는 ‘작품기증 특별전’을 통해 대중에게 처음 공개될 예정이며, 이 특별전은 내년까지 이어진다.

한 개인의 안목으로 형성된 컬렉션이 공공의 자산으로 돌아온 이번 사례는 제주 미술사 연구에 중요한 의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김순이 시인은 "어려서부터 아버지의 영향으로 그림에 큰 관심을 갖게 됐다"며 "그동안 수집한 작품을 도립미술관에 기증해 도민에게 돌려줄 수 있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별전은 기증자의 뜻과 공헌을 기리는 동시에, 기증된 작품들의 미술사적 의미를 재조명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종후 도립미술관장은 "제주 미술사를 풍성하게 채워줄 귀한 작품들을 흔쾌히 기증해 준 김순이 선생에게 깊은 경의와 감사를 표한다"며 "선생의 깊은 뜻이 담긴 작품들을 도민과 관람객이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전시를 기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