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도청



[PEDIEN] 충청남도 도민 10명 중 7명 가량이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사회를 바람직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외국인 증가에 따른 복지재정 부담이나 지역사회 갈등 심화 등 현실적인 우려 또한 상당한 수준으로 제기됐다.

충남사회서비스원 오정아 연구위원이 도민 1,0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충청남도 다문화수용성 실태조사' 결과,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사회는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69.1%에 달했다. 이는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외국인의 보편적 권리에 대한 공감대도 높게 형성됐다. '외국인에 대한 차별은 줄어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66.6%였으며, '외국인 자녀도 동등한 교육기회를 보장받아야 한다'는 응답은 64.9%를 기록했다. 합법 체류 외국인이 한국인과 동등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데에도 60.0%가 동의했다.

그러나 외국인 증가가 지역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도민들이 많았다. '복지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응답이 62.8%로 가장 높았으며, '지역사회 갈등이 증가할 수 있다', '지역 치안이 불안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뒤를 이었다. '한국인의 일자리를 위협할 수 있다'는 응답은 45.6%였다.

문화적 측면에서는 '외국인의 생활방식이 한국사회와 충돌할 수 있다'는 인식이 59.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문화 차이가 지역사회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 '한국 고유의 문화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의견도 상당수였다.

오정아 연구위원은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단순한 다문화 인식개선을 넘어선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연구위원은 "문화다양성과 외국인의 보편적 권리에 대한 높은 수용성 이면에 복지재정 부담, 문화적 충돌 등 우려가 공존한다"며 "앞으로는 내·외국인이 함께 참여하고 관계를 형성하는 지역사회 공존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주민과 외국인이 마을 문제를 함께 논의하고 공동 활동에 참여하는 '충남 열린마을 프로젝트'와 외국인 주민의 자원봉사 및 지역사회 기여 활동을 확대하는 '충남 Together Volunteer' 등을 제안했다. 또한, 외국인 자녀의 동등한 교육기회 보장에 대한 높은 공감대를 바탕으로 '충남 이주배경 아동·청소년 성장지원'을 통해 교육, 진로, 사회관계, 지역사회 참여 등을 연계한 성장단계별 지원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