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복합물류터미널 현안 관련 ‘주요사업 소통’ 실시 (군포시 제공)



[PEDIEN] 군포시가 지역 사회에 막대한 피해를 야기하는 군포복합물류터미널의 구조적 불균형 해소를 위한 본격적인 소통에 나섰다. 지난 15일 군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전체 통장회의에서 한대희 군포시장은 300여 명의 통장단 앞에서 복합물류터미널 현안과 시의 대응 계획을 상세히 설명하며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구했다.

이날 한 시장은 영동고속도로 동군포 톨게이트 인근 21만 2천여 평 부지에 자리 잡은 30여 개의 대형 창고로 구성된 군포복합물류터미널이 30년 이상 군포시에 운영되어 온 국가 시설임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국가 시설이 제공하는 물류 편익은 전국이 누리지만, 그로 인한 종합적인 비용과 피해는 고스란히 군포시가 떠안는 불균형적인 구조적 문제를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실제로 군포시가 2021년 실시한 용역 결과에 따르면, 대형 화물차의 빈번한 통행으로 인한 교통 체증, 도로 파손, 매연, 소음 등은 연간 850억 원 이상의 사회·경제적 비용을 발생시키고 있다. 이는 군포시가 얻는 지방세 수입 50억 원과 비교했을 때 극심한 불균형을 보여준다.

이러한 재정적 불균형은 해당 부지가 국토교통부 소유에 민간 자본이 투입된 BOT 방식으로 운영되며, 국유재산 비과세 및 감면 혜택을 받기 때문에 발생하는 구조적 문제다.

시는 다가오는 2028년 터미널 1구역의 계약 만료 시점을 중대한 기점으로 보고 있다. 한 시장은 "1구역 만료 시점에 신규 투자가 발생하면 시설 이전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며, "계약 만료 후 어떠한 시설 확장이나 추가 투자도 반대하며, 장기적으로는 터미널이 군포를 떠나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번 설명회에 참석한 한 통장은 "막연하게만 알던 복합물류터미널의 심각한 비용 불균형 문제를 구체적인 수치로 확인할 수 있어 유익했다"며, "이제는 우리 시의 뼈아픈 현실을 알게 된 만큼 지역 현안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군포시는 이번 소통을 시작으로 복합물류터미널 현안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높이고, 향후 터미널 이전 및 재배치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 마련에 힘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