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수원시 고색뉴지엄이 산업 현장의 생생함을 예술로 풀어낸 특별한 기획전 ‘고색찬란-산업이 예술이 되는 순간’을 개최한다. 오는 10월 11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고색뉴지엄과 수원산업단지가 처음으로 손을 잡고 마련한 예술 협업의 장이다.
이번 전시에는 수원산업단지 내 5개 기업과 10명의 작가가 참여하여 회화, 설치, 사진, 직물 공예, 디지털 영상 등 다채로운 장르의 작품 50여 점을 선보인다. 작가들은 지난 7월과 8월, 참여 기업들의 생산 시설을 직접 방문하여 치열한 생산 공정과 산업 재료들을 면밀히 살폈다. 특히, 쓰임을 다한 산업 재료들을 수집하여 생산 현장과 노동의 가치를 예술적으로 재해석하는 시도를 했다.
전시는 크게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먼저 ‘현장 속으로’에서는 작가의 시선으로 포착한 생산 현장의 역동적인 모습을 담아낸다. ‘쓰임을 넘어’ 섹션에서는 버려지는 산업 재료들이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낯설지만 흥미로운’에서는 작품 제작 과정을 기록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산업단지 직원들이 직접 자신의 작업 도구를 그린 ‘나의 작업 도구’ 작품도 전시되어 눈길을 끈다.
전시장 구성에도 산업 재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참여 기업에서 사용했던 인쇄회로기판을 작품 설명판과 기록 사진 액자로 재활용하는 등, 전시 공간 자체가 산업의 흔적을 담고 있다.
전시 기간 동안에는 작가와의 대화 프로그램과 산업 재료를 활용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 가능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관람료는 무료이다. 전시 개막식은 9월 17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이창세 고색뉴지엄 관장은 “산업단지가 단순한 생산 공간을 넘어 예술가, 시민, 근로자가 함께 지역 문화를 만들어가는 소통의 공간으로 확장되기를 바란다”고 전시의 의미를 밝혔다. 정인 수원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은 “산업 현장의 재료와 근로자의 일상을 예술가의 시선으로 새롭게 조명한 의미 있는 전시”라며 “산업과 예술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의 기회를 넓혀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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