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정릉1동, 고립가구와 화과자 빚으며 마음 잇다 (성북구 제공)



[PEDIEN] 서울 성북구 정릉1동이 사회적 고립가구를 대상으로 관계망 형성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지난 9일, 동주민센터에서는 '빚고 꽃피우고 정하나 마음을 잇고'라는 이름의 프로그램 첫 순서로 '마음을 빚는 화과자 만들기'가 진행됐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히 요리를 배우는 것을 넘어, 평소 교류가 적었던 주민들이 함께 활동하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고 관계를 맺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자들은 형형색색의 반죽을 이용해 자신만의 화과자를 빚었다. 처음에는 다소 어색했던 분위기도 서로의 작품을 칭찬하고 만드는 방법을 묻고 답하는 과정에서 점차 녹아내렸다. 2~3명씩 짝을 이뤄 화과자를 만들도록 유도하며 자연스러운 협력과 소통을 이끌어냈다.

만드는 동안 어릴 적 먹었던 간식 이야기부터 좋아하는 음식까지, 편안한 주제로 대화가 오갔다. 참여자들은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어느새 가까워졌다. 프로그램 종료 후 진행된 만족도 조사에서 참여자들은 프로그램 내용과 진행 방식, 참여 과정 전반에 대해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 참여자는 "최근 느껴본 시간 중 가장 즐거웠다"며 "또 참여하고 싶다"는 긍정적인 소감을 전했다. 백혜정 정릉1동장은 "사회적 고립을 해소하는 데 거창한 만남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며 "이번 화과자 만들기가 참여자들에게 단순한 체험을 넘어 '나도 누군가와 함께할 수 있다'는 따뜻한 경험으로 남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릉1동은 이번 화과자 만들기를 시작으로 앞으로 바람떡 만들기, 꽃과 식물을 활용한 센터피스 만들기 등 총 3회에 걸쳐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사회적 고립가구의 일상 회복과 지역사회 관계망 형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