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환경부 (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PEDIEN] 석유화학 산업의 중심지인 충남 서산 대산국가산업단지에서 육상과 해상을 넘나드는 화학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공동 대응을 위한 민관 협력 체계가 구축된다.

화학물질안전원은 9월 15일, 에이치디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에서 대산산단 내 육·해상 화학사고 공동방제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울산, 올해 여수에 이어 세 번째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이번 협약에는 화학물질안전원을 비롯해 금강유역환경청, 서산시, 평택·태안 해양경찰서, 서산소방서 등 6개 행정기관과 대산공단협의회, 대·중소기업 화학안전공동체 등 2개 민간 협의체가 참여하여 힘을 보탠다.

대산산단은 해안선을 따라 석유화학 전용부두가 밀집한 지리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로 인해 육상에서 발생하는 화학사고가 곧바로 해양 오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안고 있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위험에 대비해 사고 발생 전 기관별 역할과 동원할 방제 자원을 사전에 명확히 확정함으로써, 실제 사고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협약 기관들은 화학사고 발생 시 선박, 인력, 장비, 방제물품 등 필요한 자원을 취약 시간대를 포함해 신속하게 동원하고, 사고 상황을 실시간으로 서로 전파하는 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평상시에는 방제 자원 현황과 비상 연락 체계를 반기에 한 번 이상 갱신하여 공유하고, 정기적인 합동 훈련에도 함께 참여하며 실전 대응 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협약식 당일인 이날 오후, 대산항 돌핀부두에서는 해양경찰서 주관으로 실제 위험유해물질 유출 사고를 가정한 민관 합동훈련이 실시되어 공동 대응 능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박봉균 화학물질안전원장은 “대산산단은 육상 화학사고가 해양 오염으로 직결될 수 있는 만큼, 해양경찰서, 소방 등 유관기관 간 협조 체계 강화는 출동 속도를 높이고 사고 피해를 줄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대산산단의 화학사고 위기 대응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