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경상북도가 정부의 콩 비축물량 변동에 따른 농가 피해 최소화와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위한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 9월 10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회의에는 도내 주요 콩 재배 8개 시·군 관계자, 생산 농가 대표, 농협경북지역본부 및 지역농협 관계자 등이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번 회의는 2026년 콩 정부 비축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향후 수매 여건 변화에 따른 시군별 재배 동향과 농가·농협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데 중점을 뒀다. 안정적인 콩 생산 기반 조성과 판로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이 논의됐다.
최근 콩 시장은 복합적인 요인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콩 재배면적은 소폭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논콩 재배면적이 늘어 생산량은 오히려 증가했다. 여기에 정부 재고량까지 12만 톤으로 누적되면서 수급 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전국 콩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약 7.3%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지만, 시장 상황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다.
경북도는 그동안 콩 등 전략작물의 안정적 생산 기반 조성을 위해 생산단지 조직화부터 가공·유통 기반 확충까지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올해에도 콩 생산 공동경영체 8곳에 총 12억 44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며 농가 경영 안정을 도모했다.
앞서 지난 8월, 경북도는 콩 수매물량 감축 시 예상되는 판로 확보 어려움과 산지 가격 하락 등 농가의 고충을 정부에 전달하고 수매물량 확대를 적극 건의한 바 있다.
장기적으로는 콩 가공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품 개발, 브랜드화 지원, 가공시설 현대화를 추진하며 정부 수매 의존도를 낮추는 데 힘쓸 방침이다. 또한, 식품·가공업체와 생산 농가 간의 계약 재배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박찬국 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정부 수매정책 변화로 농가의 판로와 가격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정부 수매물량 확대를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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