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도청



[PEDIEN] 강원특별자치도가 KOTRA와 손잡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맞춤형 수출전략 수립 지원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급변하는 수출 환경 속에서 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9월 10일, 강원도경제진흥원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서면 협약을 통해 이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은 최근 강원도가 발표한 '2026년 상반기 강원 수출입 동향 및 평가'에서 나타난 수출시장 다변화의 시급성을 반영한 조치다.

올해 상반기 강원도의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6억 1,36만 달러를 기록하며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3년 연속 이어지고 있는 증가세다. 하지만 미국, 대만, 일본 등 기존 주력 시장의 부진과 달리 중국, 인도, 유럽, 중남미 등 신흥 시장이 성장을 견인하는 양상을 보이며 국가별, 품목별 실적 편차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시장 상황은 기업들로 하여금 유망 시장 발굴과 다변화 전략 수립의 필요성을 더욱 절감하게 만들었다. 기존 '해외 온라인 마케팅 지원사업'을 통해 80개사를 대상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해왔지만, 참여 기업들 사이에서는 사전 시장 분석 지원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특히 자체적인 시장 조사에 큰 비용이 발생하고, 생성형 AI를 활용하더라도 정보의 신뢰성을 검증하기 어렵다는 애로사항이 있었다.

이에 KOTRA는 검증된 수출 데이터와 생성형 AI를 결합한 'AI 수출정보' 시스템을 활용한 맞춤형 수출전략 보고서 제공 사업을 강원도에 제안했다. 강원도는 이 사업이 기업 현장의 수요와 부합한다고 판단, 이번 협약을 추진하게 됐다.

지원 대상은 도내 수출 기업 및 내수 초보기업이며, 총 500건의 기업·품목·국가별 맞춤형 수출전략 보고서가 제공될 예정이다. 신원철 경제부지사는 “이번 협약은 시장 다변화 필요성과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이라며, “도내 기업들이 데이터에 기반해 유망시장을 발굴하고 정교한 해외시장 진출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