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강원 인제군에서 열린 제30회 만해대상 시상식이 600여 명의 참석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올해 시상식은 제28회 만해축전과 함께 진행되며 평화, 실천, 문예 각 분야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긴 5명의 수상자에게 영예를 안겼다.
이날 행사에는 니시모리 시오조 전 일본 고치현의회 의장을 비롯해 박준영 변호사, 안규리 교수, 정호승 시인, 박명성 신시컴퍼니 예술감독 등 수상자들과 지혜 신흥사 주지, 여중협 강원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 이양수 국회의원, 김용현 동국대 교무부총장, 최상기 인제군수, 김도형 인제군의회 의장 등 각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평화대상을 수상한 니시모리 시오조 전 의장은 30년간의 의정 활동을 통해 한일 교류 증진에 힘썼다. 특히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 사상을 일본 사회에 알리고 관련 유묵의 한국 기증을 주선하며 한일 화해와 평화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실천대상을 받은 박준영 변호사는 20여 년간 사법적 약자들을 대변하며 다수의 재심 사건에서 무죄를 이끌어냈다. 또한 공익·인권 중심의 변론과 위기 청소년 지원 활동을 꾸준히 이어온 점이 높이 평가되었다. 같은 실천대상을 수상한 안규리 교수는 1997년부터 이주민, 다문화가족, 홈리스 등 의료 취약계층의 건강권 보호에 헌신해왔다. 라파엘클리닉 창립을 주도하며 100여 개국 출신 이주민 등 33만여 명을 진료했고, 아시아 의료 취약국 의료진 교육 및 의료체계 구축에도 기여하는 등 의료 나눔을 실천했다.
문예대상의 영예는 정호승 시인과 박명성 신시컴퍼니 예술감독에게 돌아갔다. 50년 넘게 문학 활동을 해온 정호승 시인은 외로움, 슬픔, 사랑, 희망을 노래하며 한국 서정시의 전통을 계승하고 인간 존엄과 위로를 담은 작품으로 한국 현대시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명성 예술감독은 '렌트', '맘마미아', '빌리 엘리어트' 등 다수의 작품을 제작하며 한국 뮤지컬의 대중화와 산업화를 이끌었다. 창작 뮤지컬과 연극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는 한국 공연예술의 창작 기반 확대와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올해로 30회를 맞은 만해대상은 각자의 분야에서 묵묵히 실천하며 공적을 쌓아온 수상자들의 노고를 조명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시상식은 만해기념 영상 상영, 동국대학교 한국음악과 및 뮤지컬 팀의 축하공연, 공광규 시인의 축시 낭송 등 다채로운 순서로 진행되며 감동과 축하의 분위기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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