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충청북도 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꽃임 의원이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단행된 박병국 대외협력보좌관 임용의 적정성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했다. 김 의원은 9일 열린 제437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대집행기관 질문에서 박 보좌관의 추천 배경, 인사 검증 과정, 관련 분야 실무 경력 등을 집중적으로 따져 물으며 도민들의 기대가 실망과 우려로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신용한 지사가 박 보좌관을 '중앙 인맥을 통해 추천받았고 여러 루트를 통해 확인했으며 삼고초려해 모셔왔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구체적인 추천 인물과 '여러 루트'가 무엇인지 명확한 설명을 요구했다. 또한, 신 지사가 박 보좌관의 인맥과 능력이 충북의 예산 확보와 현안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한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박 보좌관의 과거 경력이 실제 예산 확보 및 주요 현안 해결을 수행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는지, 구체적인 성과가 무엇인지 답해달라고 요구했다. 특히 과거 뇌물 전력과 공직자 품행 논란 등으로 도민들의 우려가 큰 상황에서, 구체적인 성과와 전문성 설명 없이 지사 개인의 판단만으로 인사를 단행하는 것은 도민들이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력서 누락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김 의원은 박 보좌관이 과거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상임이사 재직 당시 발생한 행패로 직위 해제되고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경력이 이력서에 누락된 점을 지적하며, 이는 후보자 개인의 문제뿐 아니라 고위공직자 인사 검증 시스템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후보자가 제출한 이력서에만 의존해 중요한 경력과 직위 해제 사실조차 확인하지 못한 점은 인사 시스템의 허점을 드러낸다는 것이다.
아울러 김 의원은 박 보좌관의 법무법인 비상근 고문 경력이 대외협력보좌관 임용 시험에서 요구하는 '관련 분야 실무 경력'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와 심사 과정의 적정성을 따져 물었다. 그는 관련 분야 실무 경력은 단순히 직함이나 소속이 아닌 실제 수행 업무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행정안전부에 관련 자격 요건을 질의한 만큼 충북도 역시 임용 자격 충족 여부를 다시 면밀히 검토하고 결과를 의회에 보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민선 9기에 대한 도민들의 기대가 이번 인사를 통해 실망과 우려로 바뀌고 있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인사가 곧 도정의 얼굴이고 도정에 대한 신뢰는 인사에 대한 신뢰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앞으로는 능력과 전문성뿐 아니라 도덕성과 청렴성, 도민의 눈높이에 맞는 인사를 통해 도정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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