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시청



[PEDIEN] 1894년 격동의 시대를 살았던 동학농민군 부부의 애틋한 약속이 현대 정읍 쌍화차 거리에서 다시 이어진다. 이들의 이야기는 김준성 씨의 작품 ‘대동세상과 함께 돌아오것소’를 통해 ‘제4회 정읍 웹툰 공모전’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정읍시는 지난 8일 공모전 시상식을 열고 지역의 역사와 문화, 인물을 개성 있는 그림과 이야기로 풀어낸 우수 작품 8편을 선정, 시상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공모전에는 전국 각지에서 총 36편의 작품이 접수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시는 전자우편을 통한 서면 심사와 심사위원 토론으로 진행된 본심사를 거쳐 대상 1편, 최우수상 1편, 우수상 1편, 장려상 5편을 최종 선정했다. 대상작 ‘대동세상과 함께 돌아오것소’는 동학농민혁명 당시 헤어져야 했던 농민군 부부의 약속을 오늘날 정읍 쌍화차 거리로 이어내며 시대를 초월한 인연을 감동적으로 그려내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준성 씨에게는 상금 500만원이 수여됐다.

최우수상은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들이 정읍 칠보면 ‘장사천’ 전설 속 옛 장사들의 의기를 되새기며 신분 차별 없는 평등한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힘 있게 풀어낸 김형진 씨의 ‘정읍산문지담’이 차지했으며,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우수상은 단종을 향한 절개와 꿋꿋한 기개를 지킨 정순왕후 송씨의 삶을 다룬 윤준영 씨의 ‘소녀가 있었다’가 수상했으며, 상금 100만원이 주어졌다.

이와 함께 ‘붉은 계절’, ‘정이 살아 있는 곳’, ‘차별 없는 세상을 보다’, ‘기다리는 마음’, ‘기인과 산’ 등 5편의 장려상 작품에도 각각 상금 20만원이 수여됐다.

정읍시는 9월부터 수상작들을 정읍시청 공식 누리집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전국 지방정부와 교육청 등 공공기관에도 수상작을 알려 정읍의 역사문화 자원을 널리 소개할 계획이다.

이학수 시장은 “정읍의 소중한 문화 자산을 담은 우수 창작물이 널리 알려지고 유망한 창작자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읍시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창작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며 문화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여나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