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서 본 피란수도 부산서 만나다 정읍 어린이 독서기행 (정읍시 제공)



[PEDIEN] 정읍 지역 어린이들이 책에서만 접했던 6·25 전쟁 당시 피란수도의 역사를 부산 현장에서 직접 체험했다.

정읍기적의도서관은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1박 2일간 독서모임 '책보는 친구들'에 참여하는 초등학교 5~6학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부산 역사·문화 탐방을 진행했다. 이 모임은 매달 지정 도서를 읽고 토론하며 생각의 지평을 넓히는 활동으로 운영된다.

이번 탐방은 어린이들이 교과서와 책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 역사·문화 현장과 연결해 인문학적 소양을 함양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첫째 날, 참가 어린이들은 국회부산도서관을 시작으로 6·25 전쟁 당시 임시 수도 역할을 했던 임시수도기념관과 부산현대미술관을 방문했다.

둘째 날에는 부산근현대역사관에서 도시의 변천사를 살펴보고, 국립해양박물관에서 해양 영토의 중요성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단순 관람에 그치지 않고, 어린이들은 사전에 읽었던 도서의 내용과 현장에서 보고 들은 사실을 비교하는 참여형 활동을 통해 역사적 안목을 넓혔다.

한 학생은 "책에서 보던 임시수도기념관에 직접 오니 역사가 훨씬 생생하게 다가왔다"며 "전쟁 중에도 공부를 이어간 피란 학교의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탐방이 어린이들에게 지식을 온몸으로 느끼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