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경기도의회 문승호 도의원이 경기도의료원의 재정난 심화와 관련해 110억원 규모의 차입 추진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의원실은 지난 8일 열린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보건복지위원회 보건건강국 소관 심사에서 이같이 지적하며, 중장기적인 경영 정상화 대책 마련을 경기도에 강력히 주문했다.
현재 경기도의료원은 결산 기준 자본금이 80% 이상 감소한 상황으로, 추가 차입은 오히려 경영 악순환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문 의원은 "당장의 예산을 아끼는 것이 아니라 부담을 뒤로 미루면서 오히려 키우는 것 아니냐"며 공공의료기관 운영 책임을 의료원에만 떠넘겨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특히 재정난은 의료인력 이탈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나왔다. 2024년 기준 파주병원의 의사 퇴사율은 27%에 달하며, 안성병원 역시 25%에 이른다. 임금 지급을 위해 대출까지 받아야 하는 상황이 알려지면 현장의 불안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문 의원은 "월급으로 당장의 생계를 꾸려야 하는 행정직 등 직원들이 느낄 불안감을 생각해야 한다"며 경기도가 의료원 구성원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수익성과 비용 절감만으로 공공병원의 경영을 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경기도의료원이 수행하는 공적 기능과 각 병원의 개별적인 여건을 반영한 종합적인 중장기 운영계획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편, 마약류·약물 오남용 예방사업 예산 2억7천만원 감액에 대해서는 내년도 사업 추진과 현장 예방 교육까지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교육청 사업과의 중복을 조정하더라도 청소년 마약류 예방 교육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경기도의 적극적인 대응 기조 유지를 당부했다.
자살 유족 지원사업의 힐링캠프가 연 2회에서 1회로 축소된 점도 짚었다. 문 의원은 직접 참석 경험을 언급하며 "31개 시군의 유족들이 서로 위로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단순한 행사성 사업으로 보고 예산을 줄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결론적으로 문 의원은 공공의료, 마약 예방, 자살 유족 지원 등 도민의 생명·안전과 직결된 분야에 대해서는 단기적인 재정 절감보다 정책의 공공성과 현장에 미칠 영향을 우선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재차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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