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에서 ‘가을밤, 미술산책’… 한국 근현대미술 톺아보기 (종로구 제공)



[PEDIEN] 서울 종로구에서 해방 이후 한국 근현대 미술의 흐름을 깊이 있게 조명하는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종로구립 박노수미술관은 9월 4일부터 18일까지 청운효자동 일대에서 ‘가을밤, 미술산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 미술이 걸어온 시대적 변화와 주요 흐름을 되짚고, 그 속에서 박노수 화백의 작품이 지니는 미술사적 의미를 재해석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해가 진 뒤 고즈넉한 미술관에서 마주하는 산수화와 격물은 낮과는 또 다른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을밤, 미술산책’은 9월 4일, 11일, 18일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성인이라면 누구나 원하는 회차를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강연은 매회 오후 6시 30분부터 7시 20분까지 피스북스에서 열린다. 김기완 도슨트가 박노수 화백의 작품 세계와 해방 이후 한국 근현대 미술의 궤적을 상세하게 들려줄 예정이다.

강연이 끝난 후에는 인근 종로구립 박노수미술관으로 이동해 오후 8시까지 개관 12주년 기념전을 해설과 함께 감상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후에는 자유 관람 시간을 통해 관람객 스스로 작품을 음미할 수 있다.

참여 신청은 종로문화재단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 또는 전화로 가능하다. 참가비는 1만원이며, 전시 티켓과 음료가 제공된다.

한편, 12월 6일까지 박노수미술관에서 진행되는 개관 12주년 기념 전시 ‘산수·격물’은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이어진 박노수 화백의 예술 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관람객은 화백의 애장품을 통해 예술가의 일상과 미적 감각을 엿볼 수 있으며, 직접 색칠한 그림이 화면 속에서 구현되는 미디어아트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유찬종 종로구청장은 “가을밤 고즈넉한 미술관에서 박노수 화백의 예술 세계를 깊이 있게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구민들이 일상에서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