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도청



[PEDIEN]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이상기후로 인한 농작물 생육 불안정성에 대비해 토양 수분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최근 몇 년간 기록적인 고온과 예측 불가능한 강수 패턴은 농작물 생산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충남권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1.8℃ 높았으며, 폭염일수도 7.3일에 달했다.

6월 역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평균 최고기온을 기록하며 고온과 토양 건조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하지만 7월에는 단기간에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농경지에서는 과습과 건조가 번갈아 나타나는 복합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토양 수분이 부족하면 작물 뿌리의 수분 및 양분 흡수 기능이 저하되어 생육 부진, 낙화, 낙과 등으로 이어져 수확량 감소를 피할 수 없다.

반대로 토양이 지속적으로 과습 상태에 놓이면 뿌리 활력이 떨어져 작물 생육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토양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작물의 생육 단계에 맞춰 물 주는 양과 시기를 정밀하게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관수는 증발량이 적은 이른 아침에 실시하고, 물이 뿌리층까지 충분히 스며들도록 관리해야 한다.

토양의 종류에 따라서도 물 관리 방식에 차이를 두어야 한다.

모래 함량이 높은 토양은 물 빠짐이 빠르므로 적은 양의 물을 자주 공급하고, 점토 함량이 높은 토양은 수분 보유력이 길기 때문에 과습을 피하도록 관수 간격을 조절해야 한다.

또한, 부직포나 마른 풀 등을 활용한 토양 피복은 지온 상승을 억제하고 수분 증발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집중호우 이후에는 배수로를 정비해 물 빠짐을 원활하게 하고, 젖은 토양 상태에서의 농기계 작업은 토양 물리성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이정수 도 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는 “물을 많이 주는 것보다 뿌리층의 수분 상태를 적정하게 유지하는 관리가 농작물 생육 안정화에 핵심”이라며 “기상 상황과 토양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관수 및 배수 관리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