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를 위한 시민토론회 개최 (보령시 제공)



[PEDIEN] 정부의 5개 발전공기업 통합 정책 추진에 따라 전국 지자체의 통합 본사 유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충남 보령시가 지역의 미래를 걸고 통합 본사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보령시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유치 민간 추진위원회는 지난 7월 23일 범시민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대정부 성명서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어 8월 6일에는 보령시 27개 시민단체 회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 토론회와 결의대회를 개최하며 시민들의 단합된 의지를 확인했다.

충남은 전체 발전용량의 40%에 달하는 16GW 규모의 발전소를 운영하며 국가 전력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특히 보령시는 수십 년간 석탄화력발전소 운영으로 인한 미세먼지와 환경 문제, 주민 건강 위협 등 희생을 감내해왔다. 하지만 최근 에너지 전환 정책으로 석탄화력발전소가 폐쇄 위기에 놓이면서 지역 경제의 큰 축을 담당해 온 중부발전 본사가 이전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위원회는 토론회 발제를 통해 이러한 충남의 현실을 강조하며, 발전소 운영으로 인한 피해를 감내해 온 충남이 에너지 전환 시대에 발전사 통합 본사의 정당한 주인임을 역설했다. 또한, 이미 발전공기업 본사 운영 경험과 관련 행정 인프라, 협력업체 생태계가 갖춰져 있고, 국내 최초 순수 국산 기술 초초임계압 발전소 구현 경험 등 기술 축적도 뛰어나 별도의 대규모 신규 투자 없이도 통합 본사 기능을 조기에 안착시킬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오랜 기간 발전소와 함께해 온 숙련 인력이 지역에 두텁게 형성돼 있어 통합 이후 조직 안정화에도 유리하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전진석 집행위원장은 “중부발전 본사가 보령에서 타 지역으로 이전한다면 지역 소멸 위기는 불 보듯 뻔하다”며 “정부는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충남에 발전사 본사를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의 이 결정만이 수십 년간 피해를 감내하며 신재생에너지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충청 지역에 대한 예우”라고 덧붙였다.

위원회는 이번 시민 토론회를 통해 충남이 통합 발전사 본사 유치 경쟁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향후 충청남도, 중앙정부, 국회 등을 방문해 보령 시민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등 더욱 체계적이고 선제적인 범시민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