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군청 (정선군 제공)



[PEDIEN] 강원도 정선읍에서 주민들의 목소리가 실제 정책으로 구현되는 새로운 시도가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지난 8월 9일, 정선공설운동장에서 400여 명의 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2026년 정선읍 주민바람축제'가 개최됐다.

'주민의 바람이 정책이 되는 하루'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축제는 과거의 단순한 투표 방식에서 벗어나, 정책 의제 표결 이전에 행정부서와 전문기관이 참여하는 '문제해결단'을 사전 구성·운영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이는 주민 제안 의제의 실현 가능성과 완성도를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축제 당일, 주민들은 온라인으로 제안한 의제와 주민자치회 분과, 청소년 리빙랩에서 발굴한 총 7개의 주요 정책 의제를 발표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정책 마켓과 현장 투표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진행됐다.

오후 개표 결과, 최종 정책 순위가 결정됐다. 향후 선정된 의제들의 실행력을 담보하기 위해 관련 기관 매칭 및 협약이 추진될 예정이다. 이는 주민 주도형 자치분권의 모범 사례를 제시하는 중요한 발걸음이다.

진수학 정선읍 주민자치회장은 “이번 주민총회는 주민 아이디어가 단순 건의를 넘어 실질적인 정책으로 거듭나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주민들의 소중한 표로 결정된 의제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축제에서 선정된 주요 의제는 ▲통합 프로그램 정보 시스템 구축 ▲생애주기별 욕구 수요조사 ▲청소년 체육활동 공간 수요조사 및 공간 조성 ▲역전 중앙분리대 미관 조성 사업 ▲아리황톳길 맨발걷기 체험장 조성사업 ▲주민 문화활동가 양성 프로젝트 ▲우리 마을 이야기 지도 제작 ▲정선읍 생활 및 연락형 수요응답교통 시범사업 등이다. 특히 청소년 리빙랩에서 발굴한 의제도 포함되어 미래 세대의 목소리도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