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오세요” 연락 두절…소방·병원 공조로 극적 구조 (충청남도 제공)



[PEDIEN] 충남 논산시에서 발생한 긴급 구조 상황에서 소방, 경찰, 병원 간의 신속하고 긴밀한 공조가 빛을 발했다. 지난달 31일 새벽, 짧은 신고 후 연락이 두절된 신고자가 자택에서 발견되어 생명을 구했다.

사건은 이날 새벽 2시 30분경 논산시 강경읍 황산리 일대에서 119 신고가 접수되면서 시작됐다. 신고자는 다급하게 “빨리 오세요”라는 말만 남긴 채 자신의 주소나 구체적인 상황 설명 없이 전화를 끊었다. 이후 119종합상황실의 반복적인 연락 시도에도 응답이 없었다.

상황실은 즉시 신고자의 휴대전화 기지국을 이용한 긴급 위치 추적에 나섰다. 추정 위치를 중심으로 구급대가 우선 출동했지만, 정확한 주소 파악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세화 소방장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도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에 협조를 요청해 경찰의 신고 이력 조회를 시도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주소 확인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마지막 희망은 인근 병원에 있었다. 119종합상황실은 병원 진료 정보 확인을 요청했고, 이를 통해 신고자의 자택 주소를 최종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은 주택 내부에서 쓰러져 있는 신고자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신고자는 의식은 있었으나 심한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스스로 움직이기 어려운 상태였다. 구급대원들은 신속하게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시행한 후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충남소방본부 관계자는 “신고자가 남긴 짧은 말 한마디도 놓치지 않으려는 노력과 소방, 경찰, 병원이 하나 되어 신속하게 협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촘촘한 긴급 대응 체계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