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첫 ‘폭염중대경보’… 쉼터부터 드론까지 총력전 (안성시 제공)



[PEDIEN] 지난 4일 안성시에 올해 첫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되면서, 안성시가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시 가동하고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한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당분간 극한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될 전망에 따라 안성시는 인명 피해 예방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취약 계층 보호와 생활 밀착형 대책을 중심으로 현장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무더위 쉼터 운영 시간을 대폭 확대했다. 기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던 540개소의 쉼터는 폭염 특보 발효 시, 읍면동별 최소 1개소 이상을 포함한 지역 내 40개소 이상을 오후 10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이는 장기간 이어지는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농촌 지역 고령인 등의 온열 질환 사망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에 안성시는 무더운 시간대 작업 중지를 당부하고 충분한 휴식을 권고하는 안내 문자를 발송하는 등 세심한 관리를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 논밭 근로자, 건설 근로자 등 폭염 취약 계층 약 3,000가구를 대상으로 보온보냉 텀블러, 냉방 물품, 손 선풍기, 양우산 등 폭염 예방 물품을 배부했다. 저소득층 가구에는 에어컨 설치를 지원하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도 힘쓰고 있다.

하늘에서도 폭염 대응이 이루어진다. 안성시는 드론을 활용해 차량 진입이 어려운 논밭, 하천변, 산간 농경지 등 이른바 '폭염 사각지대'를 중심으로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폭염에 장시간 노출된 작업자와 농업인을 신속히 발견해 대응하고 있다.

도심 지역의 체감 온도를 낮추고 보행자의 온열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대응도 병행된다. 주요 교통 구간 181개소에는 그늘막을 설치해 보행자가 폭염을 피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도로 복사열을 줄이고 도시 열섬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살수 차량을 운행하고 쿨링 포그 및 클린 앤 쿨링 로드도 가동 중이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폭염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시민들께서 낮 시간대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등 폭염 국민 행동 요령을 실천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안성시는 안성 시민이라면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자동 가입되는 '경기 기후보험'을 통해 온열 질환 피해를 보장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열 탈진, 열사병·일사병, 열 경련·열 실신 등 온열 질환으로 진단받을 경우 연 1회 15만 원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보험금 청구는 카카오톡 '경기 기후보험' 채널이나 기후보험 콜센터를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