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안동시 시청



[PEDIEN] 지난 7월 31일 개막한 ‘2026 국가유산 야행 월영야행’이 첫 주말 동안 1만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을 끌어모으며 안동의 여름밤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올해 월영야행은 기존 월영교 일원에서 더 나아가 임청각까지 행사 공간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조선시대 민속문화부터 근현대 독립운동의 역사까지, 한곳에서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확대된 행사 구간에는 국가유산과 주변 경관을 활용한 야간 콘텐츠가 풍성하게 마련됐다. 특히 월영교의 아름다운 야경과 조화를 이루는 ‘내고장 청포도길’, ‘선유야화’, ‘빛으로 걷는 석빙고路’와 월영공원의 ‘월영 달빛정원’은 방문객들의 사진 촬영 명소로, 산책 코스로 큰 인기를 얻었다.

안동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 역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석주 이상룡 선생의 만주 망명 여정을 따라가는 역사 도보 프로그램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광복으로 가는 길’과 조선시대 보부상을 재현한 ‘월영 보부상’,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역사 도보투어: 광야를 걷다’ 등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과 관광객들의 참여가 줄을 이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과 버스킹이 펼쳐졌으며, 어린이를 위한 버블쇼와 마술공연도 마련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월영객주, 영락식당, 월영장터 등 먹거리와 체험 공간도 운영되어 다양한 세대가 야행을 만끽했다.

지난 8월 1일에는 안동시보건소의 달빛걷기대회와 연계한 특별 프로그램 ‘런앤런’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임청각에서 월영교 일대를 걸으며 주요 국가유산과 역사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접했다.

안동시는 행사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안전관리 및 교통대책을 강화하고 셔틀버스 운영과 현장 안내 인력을 배치했다. 현장 상황에 따라 교통 및 관람 동선도 탄력적으로 관리하며 방문객들이 불편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월영야행은 오는 8월 9일까지 계속된다. 남은 기간 동안 ‘태극기 휘날리며 1894 안동의 밤’, ‘달빛 아래 장원급제, 월영별과’, ‘선성현의 밤, 마음을 다스리는 시간’ 등 다채로운 역사·문화 체험 프로그램과 하회별신굿탈놀이, 안동놋다리밟기 등 전통문화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며 “남은 기간에도 차질 없는 프로그램 운영과 세심한 안전 관리를 통해 안동의 아름다운 밤과 국가유산의 가치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