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서울 성북구 돈암1동주민센터의 세심한 관찰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70대 주민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는 계기가 됐다.
지난 7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을 위해 주민센터를 찾은 70대 A씨. 그는 자신이 지원 대상이 아닐 것이라는 생각에 그동안 어떤 복지 제도도 신청하지 않고 홀로 생활해왔다. 하지만 신청서 작성 과정에서 주민센터 직원은 A씨의 창백한 안색을 놓치지 않았다.
이어 진행된 상담을 통해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드러났다. A씨는 폭염 속 옥탑방에서 홀로 생활하고 있었다. 에어컨은 오래전 고장 나 작은 선풍기 하나로 여름을 버텼고, 가스 배관이 없어 버너로 간단한 식사를 해결했다. 겨울에는 전기장판 하나에 의지해 추위를 견디는 등 주거 환경과 건강 모두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돈암1동주민센터는 즉시 A씨를 위한 맞춤형 지원에 나섰다. 주거급여 신청을 도와 신속하게 자격을 인정받도록 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에너지바우처와 주거취약계층 주거지원 사업을 연계했다. 폭염에 대비한 선풍기 지원과 함께 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했다. 황달 증세를 보이던 A씨를 꾸준히 설득해 병원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독려했다.
현재 A씨는 건강을 돌보며 절주도 실천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 주거와 건강에 이어 식생활 지원도 이어졌다. 돌봄SOS 식사 배달 서비스와 길음종합사회복지관 무료급식을 연계했으며, 앞으로는 통합돌봄사업을 통해 지속적인 사례관리와 맞춤형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조연희 돈암1동장은 “이번 사례는 단순히 지원금 신청을 처리한 것이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발견하고 다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출발점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도 주민들의 작은 신호 하나도 놓치지 않고 복지 사각지대를 세심히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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