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서울 종로구에서 결식 우려 아동을 위한 따뜻한 식사 지원 사업이 본격화된다. 구는 관내 음식점들과 협력해 '따밥따밥 종로구 아동급식 협력업소'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외식 물가 상승으로 급식 지원 단가만으로는 메뉴 선택의 폭이 좁아진 현실을 반영, 지역 식당들이 자발적으로 할인이나 무료 식사를 제공하며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다는 취지다.
이번 사업의 공식 명칭인 '따밥따밥'은 따뜻한 밥 한 끼를 꼬박꼬박 챙긴다는 의미와 결식 없는 동네를 주민과 소상공인이 함께 만들어간다는 뜻을 담고 있다. 현재 북촌김치재, 이화김치찌개, 녹산, 이차돌 숭인동점, 엄마김밥 등 다섯 곳의 음식점이 참여를 확정하고 각자의 방식으로 사업에 동참하고 있다.
종로구는 참여 업소에 '따밥따밥' 인증 안내판을 전달했으며, 안내판의 정보무늬를 스캔하면 각 업소의 할인 내용과 이용 방법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꾸준한 홍보와 더불어 협력 업소를 방문하는 아동이 점차 늘고 있으며, 일부 업소는 아동들과 자연스러운 관계를 맺으며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 단골 식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지원을 넘어 온 동네가 아이를 돌보는 문화가 확산되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각 업소가 사업에 참여하게 된 데에는 저마다의 따뜻한 사연이 있다. 엄마김밥은 "어려운 경기 속에서도 아이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동참했으며, 이차돌 숭인동점은 "성장기 아이들이 먹고 싶은 음식을 포기하고 단가부터 따지며 메뉴를 고르는 모습에 마음이 쓰였다"고 참여 이유를 밝혔다. 퓨전 중식 녹산은 "어릴 때부터 품어온, 누군가를 돕고 싶다는 꿈을 실천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북촌김치재와 이화김치찌개 역시 아이들이 부담 없이 따뜻한 밥을 먹을 수 있도록 지원하며 지역 안전망 구축에 힘을 보탰다.
종로구는 앞으로도 협력 업소를 꾸준히 늘려 민관이 협력하는 아동급식 지원체계를 더욱 촘촘하게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사업 동참을 희망하는 음식점은 종로구청 아동복지과 아동돌봄팀으로 전화 문의하면 된다. 유찬종 종로구청장은 "자발적으로 나눔에 앞장서 준 상인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협력업소를 확충해 결식 걱정 없는 종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