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전국 최초 ‘모래놀이터 에어돔’ 조성…폭염에도 아이들은 뛰어논다 (서대문구 제공)



[PEDIEN] 한여름 폭염에도 아이들이 모래를 만지고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서대문구에 문을 열었다. 서대문구는 전국 최초로 모래놀이터 위에 냉난방이 가능한 에어돔을 설치하여 계절과 날씨의 영향을 덜 받는 ‘기후대응형 놀이터’를 조성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홍제동 산41-29 ‘신기한놀이터’에 자리 잡은 이 시설은 서울형 야외 무더위쉼터인 ‘해피소’로 명명되었다. ‘해를 피해 머무르는 즐거운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공기막 구조물인 해피소는 냉난방 기능을 갖추고 있어 폭염과 장마철은 물론 겨울철 한파에도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다.

기후변화로 야외 놀이 시간이 줄어드는 현실에서 아이들의 놀이권을 지키기 위한 새로운 공공공간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143㎡ 규모로 조성된 해피소는 지난달 착공해 모든 안전 검사를 마치고 최근 운영을 시작했다. 이 사업은 서울시 ‘2026년 폭염저감시설 설치사업’ 지원을 받아 시 예산 6천만원이 투입되었다.

놀이터 환경 개선도 함께 이루어졌다. 미세 안개를 분사해 체감온도를 낮추고 모래 날림을 줄여주는 쿨링포그와 환기시설이 설치되어 더욱 쾌적한 놀이 환경이 조성되었다. 또한, 아이들이 더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물놀이시설인 ‘물길놀이대’가 새롭게 마련되었다. 캐릭터 벤치와 휴게벤치도 함께 설치되어 보호자는 물론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생활 속 쉼터 기능도 강화되었다.

구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야외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자체 예산을 투입하여 관내 다른 모래놀이터 2곳의 노후 그늘막을 교체하고 면적을 기존보다 3배 이상 넓히기도 했다.

해피소 운영 시간은 하절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절기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40분까지이며, 냉난방 설비는 폭염과 한파 기간을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박운기 서대문구청장은 “기후위기로 아이들의 놀이마저 제약받아서는 안 된다”며 “전국 최초 모래놀이터 에어돔처럼 아이들이 계절에 관계없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환경을 늘려 ‘아이 키우기 좋은 서대문’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