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센터 화재 안전관리 강화…민관 협력체계 구축 (시흥시 제공)



[PEDIEN]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사고의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시흥시가 지역 내 17개 물류센터의 안전 관리 강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시는 지난 30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물류센터 화재 안전관리 민관 간담회’를 통해 대형 화재 발생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민관 협력체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번 간담회는 최각용 안전교통국장을 비롯한 시 관계 부서, 시흥소방서, 안전관리자문단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최근 전국적으로 발생한 대형 물류센터 화재 사례를 공유하고, 관내 물류센터 17곳에 대한 예방 중심의 안전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주된 논의 사항이었다.

참석자들은 지난 6년간 전국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 현황과 주요 사례를 면밀히 분석했다. 특히, 종이박스, 비닐, 플라스틱 등 다량의 가연물 적재, 복층 구조로 인한 복잡한 대피 동선, 그리고 강화된 화재안전기준이 적용되지 않은 시설의 존재 등이 화재 확산을 키운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현재 시흥시 내 물류센터 17곳은 최근 5년간 화재 발생 사례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일단 발생하면 대규모 인명 및 재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예방 중심의 체계적인 안전 관리가 시급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시는 2027년 말 준공 예정인 시화MTV 쿠팡 물류센터를 포함한 신설 및 기존 물류센터를 대상으로 관계기관 합동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건축 및 소방 분야의 안전 관리 실태와 법령 위반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하여 화재 예방 활동을 한층 강화한다. 또한, 국토교통부가 운영 중인 ‘물류시설 화재안전 제도개선 전담조직’의 정책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중앙정부 정책과 연계한 효과적인 안전 관리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최각용 안전교통국장은 “물류센터는 대형화, 고층화되는 추세로 화재 발생 시 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사전 예방 중심의 안전 관리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