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품 전시 연계 세미나 '동시대 지역 공립미술관 소장품 현황과 과제' 현장 이미지 (경상남도 제공)



[PEDIEN] 경남도립미술관이 오는 11월 개최 예정인 참여형 전시 ‘의미는 그렇게 만들어진다’를 앞두고 사전 연구 프로그램 ‘순환하는 소장품:머무르지 않고 나아가기’를 시작한다. 이 프로그램은 미술관 소장품을 단순한 전시물을 넘어 살아있는 연구 자원으로 활용하려는 시도다.

이번 프로젝트는 ‘무엇이 소장품을 만드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서 출발한다. 클레망틴 들리스가 제안한 ‘메타볼릭 뮤지엄’ 개념을 실험하며, 소장품을 연구, 토론, 전시를 통해 끊임없이 재맥락화하여 새로운 질문과 지식을 생산하는 자원으로 바라본다. 도립미술관은 이러한 관점을 바탕으로 다양한 주체와 함께 소장품 연구를 확장하는 실천을 이어갈 계획이다.

연구 프로그램의 첫걸음은 ‘얼어붙은 작품을 녹이는 법’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집담회다. 총 3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 집담회에서는 소장품의 수집, 분류, 활용 체계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경남 미술 및 동시대적 관점에서 소장품의 새로운 의미를 탐색한다. 마지막 집담회에서는 메타볼릭 뮤지엄의 실제 실행 사례가 공유될 예정이며, 김재환, 김정현, 이미영, 최지나, 클레망틴 들리스, 주은희 작가가 참여한다.

집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은 후속 연구 모임 ‘순환하는 소장품:머무르지 않고 나아가기’로 이어진다. 예술가, 연구자, 학생, 시민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참여자들이 함께 소장품을 살아있는 연구 대상으로 탐구하며, 각자의 시각을 교차해 새로운 의미 생산을 실험한다. 이 과정에서 도출된 결과물은 향후 해석 워크숍과 오는 11월 열리는 본 전시로 이어져 관람객들과 공유될 예정이다.

경남도립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연구 프로그램을 통해 소장품을 살아있는 연구 자원으로 바라보고, 다양한 주체와 함께 새로운 의미를 생산하는 실험을 지속하겠다”며, “연구와 전시, 참여가 서로 순환하며 소장품의 의미를 끊임없이 갱신하는 과정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