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장관 만난 박용갑, 충남대병원 암병원 건립 지원 요청 (국회 제공)



[PEDIEN] 국립 충남대학교병원의 미래 암병원 건립 사업이 정부 지원 요청과 함께 본격화될 전망이다.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을 만나 충남대병원의 미래 암병원 건립 사업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보건복지부 관계자들과의 면담에서 해당 사업의 긍정적 검토와 향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선정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2025년도 정부 예산안에 현대화 사업 조사, 측량비, 설계비 등으로 127억 9860만원을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충남대병원이 추진하는 미래 암병원 건립 사업은 총사업비 1조 5000억원을 투입해 900병상 규모의 최첨단 시설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암종별 진료센터, 양성자치료센터, 장기이식센터, 로봇수술센터 등이 포함될 예정이며, 이미 자체 타당성 조사 결과 비용 대비 편익이 1.264로 사업 타당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업은 박용갑 의원이 2022년 대선 당시 이재명 대통령 후보에게 대전 중구 지역 공약으로 제안하여 대통령 공약에 포함된 바 있다. 박 의원은 국립대학병원에 대한 예산 지원 확대와 함께, 용적률·건폐율 완화 등을 골자로 하는 '국립대학병원 설치법 개정안'도 발의하며 국립대병원 육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도 힘쓰고 있다.

현재 대전·충청권은 암 환자의 타 지역 유출률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2022년 기준 금산 97.9%, 논산 93.6%, 옥천 92.6% 등이며, 대전 역시 39.3%에 달한다. 이는 지역 내 고난도 중증질환 치료 역량 부족이 심각함을 보여준다. 서울과 충북 간 치료 가능 사망률 격차가 12.7%포인트에 이르고, 지역 환자의 서울 상경 진료 비용도 연간 4조 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정부는 이러한 지역 의료 격차 해소와 필수의료 확충, 공공의료 강화를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20여 년 만에 국립대학병원의 소관 부처 이관이 확정된 만큼, 정부 정책 방향과 연계한 실질적인 국립대병원 육성책 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다. 충남대병원의 미래 암병원 건립은 이러한 국가적 과제 수행과 지역 완결적 필수의료체계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