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여자프로배구단 SOOP 수퍼스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연고지를 확정하고 한국배구연맹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로써 지난 4월 해단한 AI 페퍼스 배구단의 빈자리를 채우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새로운 지역 대표 프로스포츠 구단이 탄생하게 됐다.
이번 연고지 확정은 단순한 프로구단 유치를 넘어 지역 동계스포츠의 도약을 이끌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00년대 초반 프로농구단들이 잇따라 연고지를 이전하며 길었던 동계 프로스포츠 공백을 끝낼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지난 3월부터 광주광역시체육회와 함께 여자 프로배구단 유치를 위한 전담팀을 가동했다. 배구단 인수 기업 물색부터 한국배구연맹과의 협의까지, 끈질긴 유치 작업 끝에 SOOP 수퍼스의 연고지 확정을 이끌어냈다. 이 과정에서 광주광역시체육회 전갑수 회장과 박종규 부회장을 비롯한 지역 체육계의 적극적인 지원이 큰 힘이 됐다.
SOOP 수퍼스는 이미 지난 20일부터 서구 염주종합체육관에서 훈련을 시작하며 새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 오드리아나 피츠모리스와 아시아쿼터 이즈 쉬에, 국내 선수 전새얀·송은채 등 알찬 선수단 구성을 마쳤다.
구단 운영은 이민원 SOOP 각자대표가 맡으며, 초대 감독으로는 김세진 전 KOVO 경기운영본부장이 지휘봉을 잡는다. 삼성화재에서 활약했던 국가대표 스타 출신 김세진 감독은 안산 OK저축은행 창단 감독 시절, 신생팀을 창단 2년 만에 우승시키고 이듬해 2연패를 달성하며 팀을 단기간에 강팀으로 성장시킨 탁월한 지도력을 입증한 바 있다.
SOOP은 1인 미디어와 실시간 소통 기반의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e스포츠 대회 개최·중계 및 프로게임단 운영 등 e스포츠 분야에서도 폭넓은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SOOP의 강점을 프로배구와 결합해 팬들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지역 스포츠 문화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SOOP 수퍼스와의 협력을 지역 스포츠에만 국한하지 않고, SOOP이 강점을 가진 e스포츠 및 문화콘텐츠 산업 분야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이병호 SOOP 수퍼스 단장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SOOP 수퍼스가 팬들과 함께 성장해 나갈 가장 중요한 기반”이라며 “지역과 긴밀히 소통하며 사랑받는 구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배구를 통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SOOP 배구단의 연고 확정은 통합특별시 출범과 함께 지역 스포츠의 새로운 역사를 여는 의미 있는 일”이라며 “시민들이 함께 응원하고 즐기는 구단,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구단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SOOP 배구단이 시민의 삶에 활력을 더하고 지역의 내일을 함께 만들어가는 대표적인 프로스포츠 구단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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