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대전 유성구가 100m 단위의 정밀한 '골목길 폭염지도'를 구축하고 현장 중심의 폭염 대응 정책에 본격적으로 활용한다. 기존 중앙 및 광역 단위의 폭염지도가 1km 이상의 거시적 데이터에 머물러 실제 주민 생활권의 폭염 위험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는 점에 착안한 결과다.
유성구는 관내 전역을 100m 단위 격자로 세분화하고, 기상청 기온·습도, 미국 지질조사국 지표면온도, 토지피복도, 녹지 및 하천 접근성 등 다양한 공간 지표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이를 통해 재해 정도를 세밀하게 파악하는 데 집중했다.
이번 폭염지도는 단순한 온도 분석을 넘어 재난 취약계층의 거주 분포 데이터까지 반영했다. 기초생활수급자, 고독사 위험군 등 실제 복지 취약계층의 분포를 고려해 ‘재난 취약계층 밀집형’ 지도를 제작했다. 또한 야외 이동 및 보행 중심의 ‘보행 노출 위험형’으로 구분해 활용도를 높였다.
무더위쉼터, 스마트 그늘막, 가로수 현황 등 유성구의 폭염 대응 인프라 데이터도 반영했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재난 대응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취약 지점을 정확히 진단했다.
유성구는 구축된 폭염지도를 활용해 동별 살수차 노선 선정, 그늘막 설치 대상지 발굴, 폭염 취약 지역 관리 등 생활 밀착형 정책 수립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같은 지역 안에서도 생활 공간에 따라 폭염의 위험 정도가 달라지는 만큼, 세밀한 분석과 맞춤형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폭염 대책으로 취약 지역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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