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비자’부터 ‘순무클럽’까지… AI로 풀어낸 강화 이야기 (강화군 제공)



[PEDIEN]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강화군의 청년 체류형 프로그램 '뉴 로컬 AI 캠프'가 첫 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2박 3일간 강화유니버스 라운지에서 열린 이번 캠프에는 모집 정원 10명을 웃도는 11명의 청년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AI라는 새로운 도구를 활용해 강화의 역사, 자연, 마을 이야기를 콘텐츠와 서비스로 구현하는 과정을 거쳤다.

캠프의 목표는 청년들이 강화에 머물며 지역을 탐색하고 주민 및 로컬 플레이어와 교류하는 과정에서 지역과 정서적 연결고리를 형성하는 '관계인구'를 확대하는 것이다. 강화군은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올해 총 4개 테마, 8회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80명 이상의 수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첫 회차 주제는 '마을을 더 즐겁게 만드는 다정한 기술'로, 참가자들은 오리엔테이션과 AI 강연, 지역 탐색, AI 기초 워크숍을 통해 결과물을 도출했다. 특히 개발 경험이 없는 참가자들도 AI 도구를 활용하여 2박 3일 만에 실제 작동하는 시제품을 완성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이번 캠프에서 제시된 주요 아이디어로는 강화대교와 초지대교를 가상 입출국장으로 설정하고 체류 시간에 따라 여행자 타이틀과 디지털 출국 카드를 발급하는 '강화 비자', 마을 곳곳의 QR코드를 통해 방문 기록을 남기는 디지털 방명록 '강화순무클럽', 관광 데이터를 분석해 인기 방문지와 트렌드를 정리하는 '강화 관광 인사이트 플랫폼' 등이 있다.

이러한 결과물은 청년의 시선으로 지역 콘텐츠를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화군은 캠프에서 나온 콘텐츠를 지역과 연계하는 방안을 운영기관과 협의 중이며, 참가자들의 만족도 및 이주 의향 조사 결과를 다음 회차 프로그램에 반영할 계획이다.

앞으로 강화군은 외국인 유학생과 지역 주민 커뮤니티를 연결하는 '웰컴 투 시골 캠프', 마니산과 갯벌 등 자연자원을 활용한 '웰니스 기획 캠프', 빈집과 농가주택 등 주거 유형을 살펴보는 '강화 집찾기 캠프' 등 다양한 테마의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뉴 로컬 AI 캠프' 2회차 역시 8월부터 9월 중 개최될 예정이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이번 캠프는 청년들이 AI라는 새로운 도구로 강화의 이야기를 새롭게 발견하고 표현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단 2박 3일 만에 실제 작동하는 로컬 서비스 시제품이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청년들의 창의성과 강화의 가능성을 함께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이 강화를 한 번 방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시 찾고 머물며 정착까지 고민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들어 가는 것이 이번 사업의 목표”라며 “뉴 로컬 캠프가 생활인구 확대와 지역 활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