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사 소장 석조불상, 경상북도 문화유산자료 (영양군 제공)



[PEDIEN] 경상북도 문화유산자료로 '영양 비로사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영양군은 청기면 기포리에 위치한 비로사가 소장한 이 석조불상이 경상북도 고시를 통해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지정은 단순한 절차를 넘어 약 2년 3개월에 걸친 체계적인 노력의 결실이다. 2024년 4월, 전문가 자문을 시작으로 관련 계획 수립, 보고서 제출, 현지 조사, 지정 예고, 그리고 경상북도 문화유산위원회의 최종 심의와 고시까지, 험난한 행정 절차를 거쳐 확정됐다.

비로자나불은 화엄경이나 범망경에 등장하는 부처로, 온 세상을 두루 비추어 어둠을 없애고 꺼지지 않는 광명으로 세상을 밝히는 존재로 묘사된다. 이번에 지정된 좌상은 고려시대 석재로 제작되었으며, 이는 당시 경상도 지역을 중심으로 비로자나불상 제작이 활발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로 평가받는다.

또한, 이 좌상은 고려시대 불교 조각의 독특한 조형적 특징을 잘 담고 있다는 점에서 높이 인정받았다. 영양군 인근 봉화 축서사에서도 유사한 양식의 비로자나불상이 발견된 바 있어, 지역적 연관성 또한 주목된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이번 지정은 묻혀있던 지역 유산을 발굴하고 보호하려는 노력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경상북도 문화유산과와 협의해 합동 현지 조사를 실시하고, 철저한 보존·관리 계획을 수립하여 좌상을 최선을 다해 보호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