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1919년 3월, 구리면 아천리에서 만세운동을 주도했던 청년 심점봉 선생의 독립유공자 서훈을 위한 시민들의 노력이 본격화된다. '독립운동가 심점봉 선생 독립유공자 서훈 시민추진위원회'가 지난 7월 24일, 교문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발대식을 갖고 선생의 공적을 재조명하고 서훈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당시 24세의 젊은 농부였던 심 선생은 이강덕 애국지사와 함께 1919년 3월 28일과 29일, 이틀간 아천리에서 독립 만세운동을 이끌었다. 또한 아차산에 태극기를 게양하는 등 구리 지역 독립운동의 선봉에 섰다. 서대문 감옥에 수감된 중에도 법정투쟁을 통해 조선 독립의 당위성을 당당히 주장하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해방 이후 선생의 행적을 확인할 수 있는 사료가 충분하지 않아 독립유공자 서훈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잊힌 영웅으로 남겨질 뻔했던 심 선생의 사정을 안타깝게 여긴 지역 시민들은 올해 국가보훈부가 '행적 미상자'에 대한 서훈 정책을 완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본격적인 서훈 추진에 나섰다.
시민 주도로 구성된 추진위원회는 함천우 광복회 구리시지회장과 장진수 교문1동 주민자치위원장을 공동위원장으로 추대했다. 함 공동위원장은 “24세 청년 심점봉 선생의 숭고한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고 서훈을 추진하기 위해 시민의 뜻을 모았다”며 “선생의 뜻을 받들고 명예를 높일 수 있도록 위원회가 앞장설 테니 시민 여러분께서도 따뜻한 관심과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신동화 구리시장은 “심점봉 선생의 독립운동 공적을 시민이 직접 발굴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자발적으로 뜻을 모았다는 점에서 이번 발대식의 의미가 매우 크다”며 “구리시도 선생의 숭고한 독립 정신이 올바르게 평가받고 미래세대에 계승될 수 있도록 시민추진위원회의 활동에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시민추진위원회는 앞으로 관계 기관 및 시민단체와 협력해 관련 자료 발굴, 시민 서명운동, 홍보 등을 통해 공감대를 확산하고, 오는 8월 중 국가보훈부에 선생의 독립유공자 포상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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