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장기화된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강원도 내 자영업자들이 대출에 의존해 버티는 상황마저 한계에 다다랐다는 지적이 나왔다. 자영업자의 경영난이 지역경제 전반의 위기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강원신용보증재단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도내 자영업자에 대한 보증서대출 규모는 지난해 5932억원으로 전년 대비 17.79% 증가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이미 3817억원에 달해, 내수 부진 속에서 자영업자들의 금융 의존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상황의 심각성은 보증사고 및 대위변제 금액의 급증세에서도 명확히 드러난다. 일반보증 보증사고 금액은 2022년 230억원에서 2024년 973억원으로 2년 만에 4배 이상 폭증했다. 자영업자가 대출금을 갚지 못해 강원신보가 대신 갚은 대위변제 금액 역시 같은 기간 177억원에서 995억원으로 5배 이상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도 보증사고 금액은 456억원, 대위변제 금액은 515억원을 기록했다. 연환산 기준 사고율과 변제율이 각각 4.91%, 5.04%에 달해 자영업자의 채무 상환 능력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에 강원특별자치도의회 박기영 의원은 "대출과 보증으로 하루하루 버티던 자영업자들이 이제는 생존 자체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강원신용보증재단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보증사고와 대위변제 급증은 자영업자들이 폐업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는 명백한 경고 신호"라며 "그 여파가 지역경제 전반으로 번지기 전에 강원신보가 지역경제의 금융 안전망으로서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부실 발생 후 대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위기 징후가 보이는 사업자를 조기에 발굴하고, 채무조정 연계 및 경영 개선, 재기 지원을 선제적으로 제공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더불어 강원특별자치도 역시 재단의 보증 여력과 건전성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한 보증 재원 확충과 위기 자영업자 지원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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