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구미시 시청



[PEDIEN] 최근 6개월간 구미역 및 문화로 일대 상권에 12개의 신규 점포가 문을 열며 침체되었던 구도심 상권에 활력이 돌고 있다. 구미시가 추진한 '라면축제', '낭만 야시장' 등 상권 활성화 시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면서 장기 침체에 신음하던 소상공인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대경선 개통 초기 발생한 소비 쏠림 현상으로 구미역 상권은 깊은 침체를 겪어왔다. 비대면 소비 트렌드 변화와 회식 문화 감소로 유동 인구가 줄었고, 대구로 소비가 빠져나가는 현상까지 겹치며 상권은 이중고를 겪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구미역 상권의 공실률은 2024년 26.2%에서 점차 감소하는 추세지만, 장기 침체 국면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한 상황이다. 다만, 시장은 스스로 조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건물주들이 임대료 현실화에 나서면서 코로나19 이전 대비 전반적인 시세가 하락했고, 이는 신규 창업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결과를 가져왔다.

하지만 구미역과 금오산 네거리를 잇는 일부 우수 입지는 여전히 높은 임대료를 유지하며 상권 내 양극화 현상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어, 소상공인들의 체감 경기를 다각도로 살필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구미시의 멈춤 없는 활성화 시책이 상권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구미 라면축제', '낭만 야시장', '온누리패스' 등 맞춤형 축제와 마케팅은 전국적인 호응을 얻으며 시장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대경선 개통에 따른 초기 쏠림 현상이 약화되고 유동 인구가 다시 유입되면서 상권 매출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시책에 대한 긍정적인 입소문이 퍼지면서 비어있던 점포들이 하나둘씩 채워지는 추세다. 실제로 구미역 도로변에 2개소, 문화로 일대에 10개소 등 총 12개소의 신규 매장이 문을 열며 상권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문화로에서 오랜 기간 점포를 운영해 온 한 상인은 "코로나에 이어 대구로 사람이 빠져나갈 때는 정말 막막하고 힘들었지만, 최근 야시장과 축제로 활기가 돌면서 다시 해볼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며 "조금씩 공실이 채워지는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오랜 침체로 기초체력이 약해진 소상공인들의 경영 위기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시의 활성화 노력과 상인들의 의지가 결합해 분명한 반등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며 "어려움 속에서 피어난 희망의 불씨가 구도심 전체의 완전한 경제 부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촘촘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구미시는 앞으로도 상권 내 입지별 양극화 현상을 면밀히 살피고 소상공인들의 체감 경기를 반영한 다각적인 정책을 추진하여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구도심 상권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