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룡 천안시의원, “중부농축산물류센터 부지 활용, 천안시가 먼저 준비해야” (천안시의회 제공)



[PEDIEN] 16년 넘게 방치된 천안시 중부농축산물류센터 부지의 활용 방안을 천안시가 주도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태룡 천안시의원은 제290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이같이 촉구하며, 변화하는 교통 여건과 지역 특성을 반영한 전략적 활용 계획 수립을 강조했다.

중부농축산물류센터는 2010년 운영 중단 이후 장기간 방치돼 도심 흉물로 남아 있었다. 최근 충청남도가 기존 공공개발 계획을 철회하고 일반 매각으로 방향을 선회하면서 부지 철거 작업이 진행 중이다. 하지만 김 의원은 부지 소유권이 충남도에 있더라도, 개발로 인한 영향과 교통, 기반시설 문제는 결국 천안시민과 지역사회가 감당해야 할 몫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올해 착공 예정인 총사업비 7355억원의 '성거~목천 국도 1호선 대체우회도로' 건설 사업을 언급하며, 이는 부지 활용 계획 수립 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중요한 변수임을 강조했다. 새로운 도로망 구축이 지역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의원은 중부농축산물류센터 부지를 천안 북부권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네 가지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천안시 차원의 부지 활용 기본구상 수립 △충청남도·천안시 공동협의체 구성 △성거·북부권 주민 의견 적극 수렴 △공공기여 기준 마련 등이 그것이다. 그는 개발 계획 확정 후 공공시설을 요구하는 것은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계획 초기 단계부터 도로, 공원, 문화·복지시설 등을 검토하고 개발 혜택과 책임의 균형을 맞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천안시가 충청남도의 결정을 기다리는 수동적인 협조기관이 아니라, 도시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능동적인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중부농축산물류센터 부지가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핵심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