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하천에서 발견된 국제적 멸종위기종 Ⅰ급 샴악어, 국립생태원으로 안전 이송 (여주시 제공)



[PEDIEN] 지난 7월 18일, 여주시 소양천에서 국제적 멸종위기종 Ⅰ급인 샴악어가 발견되는 이례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소양천을 지나던 한 시민의 신고로 시작된 일이었다.

신고 접수 즉시 소방당국이 현장에 출동하여 능숙하게 악어를 구조했다. 다행히 이 과정에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구조된 샴악어는 여주시 유기동물 위탁업체인 ‘위더스 동물보호센터’로 옮겨져 임시 보호 조치에 들어갔다.

여주시는 구조된 악어의 건강 상태를 면밀히 파악하고 안전 관리에 힘쓰는 한편, 야생생물 전문기관인 국립생태원과 긴밀한 협의를 진행했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해당 악어가 생태적 가치가 높은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만큼, 신속하고 전문적인 보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여주시에는 샴악어를 장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전문 시설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에 여주시는 보다 전문적인 사육 환경과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한 국립생태원으로의 조기 이송이 최선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결국 23일, 샴악어는 충남 서천군에 위치한 국립생태원으로 안전하게 이송됐다.

국립생태원에서 실측한 결과, 이 샴악어는 길이 90cm, 무게 1.75kg으로 확인됐다. 향후 국립생태원에서 해당 개체를 지속적으로 사육하고 관리할 예정이다.

샴악어는 동남아시아에 서식하는 종으로, 무분별한 포획과 서식지 감소로 개체 수가 급감해 국제적으로 엄격히 보호받고 있는 야생동물이다. 여주시는 이 샴악어의 유입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불법 유통이나 무단 유기 가능성에 대한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

이충우 시장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관계기관의 신속한 협력이 있었기에 샴악어 구조와 이송이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야생생물 보호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며 유사 사례에 철저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