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인천 서해구가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 화재의 완전 진화를 확인하고, 본격적인 재난 수습 및 복구 작업에 돌입했다. 7월 23일 오전 9시 30분 부로 화재 대응 지휘권을 이양받은 서해구는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하며 수습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7월 24일 오전 서해구청 본관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회의에는 구재용 서해구청장을 비롯해 전 국장 및 재난안전대책본부 13개 실무반 부서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휘권 이양에 따른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 화재 수습 및 복구 대책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회의의 주요 쟁점 중 하나는 물류센터 주변 봉수대로 및 길주로 통제 문제였다. 화재는 진화되었으나, 물류센터 외벽 외장재 낙하 위험으로 인해 주변 도로가 계속 통제되면서 상가 및 공장주들의 영업 피해가 누적되고 있다. 이에 따른 통제 해제 요구 민원이 잇따르는 상황이다. 쿠팡 측은 현재 장비를 동원해 해체 작업을 진행 중이며, 작업 완료 및 안전 확보까지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주민 피해 회복을 위한 쿠팡 측의 계획도 보고됐다. 쿠팡은 24일부터 피해주민을 대상으로 피해 접수 절차를 안내하고 개별 연락을 통해 피해 상황을 확인할 계획이다. 25일에는 신현초에 마련될 건강검진센터에서 피해주민 대상 건강검진도 함께 실시된다. 또한 27일부터는 전용 콜센터와 피해지원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며, 이를 위한 서해구의 장소 확보 등 협조 요청 사항도 논의됐다.
한편 서해구는 앞서 7월 23일 현장을 방문한 국무총리 비서실에 원활한 재난 대응과 제도 개선을 위한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대형·장기화되는 재난 발생 시 회의, 상황 관리, 휴식 공간 역할을 겸할 수 있는 ‘현장 통합지원본부 전용 차량’ 지원을 요청했으며, 화재 수습에 행정력을 집중할 수 있도록 올해 을지연습을 필수 훈련 위주로 탄력 운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더불어 대형 물류시설의 화재 진압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외벽 개방구 설치 기준 확대, 리튬배터리와 로봇 등 위험물품 분리 보관을 위한 물류시설 안전기준 강화 및 소방시설 기준 개선 등 근본적인 제도적 보완을 강력히 요청했다.
구재용 서해구청장은 “갑작스러운 화재로 큰 불안과 불편을 겪고 계신 지역 주민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지휘권을 이양받은 만큼 관계기관 그리고 피해주민과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가 회복할 수 있도록 구청의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화재를 계기로 대형 물류시설의 소방·안전 기준이 근본적으로 강화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다시는 이러한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