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흥시 시청



[PEDIEN]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이 본격화되면서 시흥시가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 중인 크리미안콩고출혈열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 집계에 따르면, 지난 7월 14일 기준으로 전 세계 11개국에서 CCHF 의심 또는 확진 환자 1473명이 발생했으며, 이 중 78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환자의 대다수는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카자흐스탄, 튀르키예 등 동지중해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CCHF는 주로 진드기에 물리거나 감염된 소, 양 등 가축의 혈액이나 체액과 접촉했을 때 감염된다.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에게도 2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이 질병은 치명률이 10~40%에 달하지만, 현재까지 예방 백신이나 특정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국내에서는 아직 CCHF 발생 사례가 보고된 바 없으나, 여름철 해외여행 증가 추세를 고려할 때 유행 지역 방문객의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시는 유행 지역 방문 시 다음과 같은 예방수칙 준수를 강력히 권고했다. 야외 활동 시에는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또한, 야외 활동 후에는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가축이나 야생동물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피해야 한다. 도축장과 같이 고위험 장소 방문 역시 자제해야 한다.

만약 유행 지역을 방문한 후 2주 이내에 발열, 오한, 권태감, 두통, 전신 근육통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기보다는 질병관리청 콜센터나 시흥시보건소에 먼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형정 시흥시보건소장은 "크리미안콩고출혈열은 조기에 인지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해외여행 전에는 반드시 해외 감염병 발생 정보를 확인하고, 귀국 후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보건소나 질병관리청에 신고 및 상담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