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희 경기도의원, “청소년 게임 과몰입 치유, 경기 북부 사각지대 해소해야” (경기도의회 제공)



[PEDIEN] 경기도 내 30만여 명에 달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게임 과몰입 치유 및 건전 게임 문화 조성 사업이 특정 지역에 편중되어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윤도희 경기도의원은 경기 북부 지역 청소년들이 겪는 소외 문제를 해결하고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윤 의원은 지난 21일 열린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경기콘텐츠진흥원 업무보고에서 현재 경기글로벌게임센터와 경기게임문화센터 등 주요 시설이 도의 남서부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경기 북부 지역 청소년과 도민들이 사업 혜택에서 심각하게 배제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진흥원이 추진 중인 시군 상담소 연계 운영 방식의 실질적인 효과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실제 과몰입 상담 치유 프로그램의 권역별 이용률, 경기 북부 청소년의 참여 비율, 그리고 상담 이후의 실질적인 치유 및 일상 복귀율에 대한 구체적인 데이터가 미비함을 지적하며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최근 사회 문제로 부상하는 청소년 '은둔형 외톨이' 현상과 인공지능 기술 확산이 청소년 정신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언급하며, 윤 의원은 단순 일회성 상담을 넘어선 고도화된 종합 대응 체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현장의 심각성에 비해 정책과 지원의 도민 체감도가 낮다고 평가하며, 경기 북부 청소년을 포함한 31개 시군 전역에 실효성 있는 치유망을 구축하기 위한 예산 확대와 지원 강화를 주문했다.

특히 광명에 운영되던 '경기 게임문화 센터'가 과도한 임대차 비용 문제로 계약이 종료되고 본원으로 이전하게 된 점을 언급하며, 시설 유지비로 낭비되던 예산을 '건전 게임 문화 조성'이라는 본질적인 사업비로 전환할 것을 강하게 주장했다. 센터 명칭 역시 게임 산업 활성화 정책과 과몰입 치유 목적 사이에서 혼란을 야기한다며, 이전과 맞물려 명칭과 사업 운영 방향을 전면 재정립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단순 참여자 수 집계에 그치지 않고 실제 청소년들이 과몰입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복귀하는 비율을 의미하는 '치유·복귀율'을 객관적인 성과 지표로 관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윤 의원은 건전한 게임 문화 조성이 사회 안정과 도민 삶의 질 개선에 중요한 과제임을 강조하며, 본질을 벗어난 예산 집행과 겉핥기식 운영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번 질의에 대해 경기콘텐츠진흥원 측은 과도한 공간 사용료 문제를 인정하고, 센터 이전에 따른 재원 절감분을 사업 본연의 목적에 맞게 재편성하며 사업 방향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의원은 미래 기술 발전이 도민의 삶에 온기를 불어넣지 못한다면 진정한 혁신이 아니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청소년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촘촘한 입법과 예산 심의를 통해 실천적 디지털 복지를 이뤄나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