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경기도용인교육지원청이 학생 성장형 지역 교육 모델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왕산초등학교에서 열린 ‘왕산 채움 온동네 돌봄·교육 거점센터’ 교육과정 연계·운영 자문단 제1차 협의회는 이러한 계획의 첫 단추를 꿰는 자리였다.
이날 협의회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처인3지구 학생성장형 지역교육 모델을 공동으로 설계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오는 9월 개관을 앞둔 센터 프로그램의 교육적 타당성과 현장 실행 가능성을 점검하기 위해, 처인3지구 11개교의 교장, 교감, 교원, 학부모, 늘봄전담실장 등 16명으로 구성된 자문단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교육장으로부터 위촉장을 수여받으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기존 처인3지구 초등돌봄·교육협의체가 지역 기관 간 협력을 통해 공간과 자원을 연계해 온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이번 자문단 출범은 지역 협력을 교육적으로 설계하고 검증하는 단계로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협의회에서는 센터 구축 현황과 학생·학부모 수요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학교 교육과 연계한 프로그램 설계안을 논의했다.
왕산 채움 거점센터는 단순한 강좌 수, 출결, 만족도 중심의 운영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활동 과정에서 보여주는 협력, 의사소통, 문제 해결 등 성장 과정을 함께 살피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는 방과후학교나 돌봄 프로그램을 정규수업으로 편입하거나 평가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국가교육과정과 학교교육과정의 방향을 참고하여 교육적으로 설계하기 위한 방안이다.
프로그램은 한국 전통문화를 다루는 K-Culture 영역과 인공지능·디지털 기술을 다루는 AI·디지털 영역의 두 축으로 운영된다. 1~2학년과 3~6학년의 발달 수준을 고려해 활동 난이도와 결과물을 차별화하며, 일부 프로그램에는 고학년이 저학년을 돕는 혼합연령 협력 방식도 적용된다. 강사는 기존 수업 전문성을 유지하면서 프로그램별 핵심 관찰 포인트를 참고해 학생들의 성장 과정을 간단히 기록하며, 이 기록은 학부모 피드백 자료와 다음 학기 프로그램 개선에 활용될 전망이다.
자문단은 이날 학년군별 운영의 구체성, 학생 이동 및 귀가 안전, 강사의 기록 부담, 시범운영 프로그램의 우선순위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했다. 제시된 의견은 교육과정 연계, 학생 발달, 프로그램 운영, 이동·안전, 성장 기록·학부모 환류, 지속가능성 등 6개 영역으로 분류되었으며, 반영 시기에 따라 즉시 반영, 운영 전 보완, 시범운영 중 검증, 중장기 검토 과제로 구분하여 오는 8월 운영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