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시청



[PEDIEN] 남원시립국악단이 정지아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 ‘아버지의 해방일지’를 창작 국악극으로 선보인다. 이 작품은 오는 7월 31일 청아원에서 개막하며, 9월 19일까지 매주 토요일 총 9회에 걸쳐 관객을 만난다.

이번 창작 국악극은 ‘빨치산의 딸’이라는 굴레 속에서 살아온 주인공이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며 숨겨진 아버지의 삶과 시대를 새롭게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가족의 이야기는 한국 현대사의 아픔을 돌아보게 하며, 이해와 화해, 그리고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남원시립국악단은 원작 특유의 전라도 사투리 맛을 국악의 장단과 소리로 살려냈다. 장례식장에서 벌어지는 ‘웃음과 눈물의 3일장’은 입체적인 무대로 생생하게 구현된다. 지리산을 배경으로 한 지역적 정서와 소리, 음악, 연기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한국적인 이야기를 국악극의 언어로 새롭게 풀어낸다.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은 ‘아버지의 해방일지’ 국악극은 오는 8월 13일 제25회 전주세계소리축제 초청 공연으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무대에도 오른다. 이번 초청은 남원시립국악단의 창작 역량과 남원 공연예술 콘텐츠의 경쟁력을 전국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용석 남원시립국악단 예술감독은 “비극적인 현대사의 상처를 소리꾼들의 다채로운 소리와 연기로 풀어내 관객과 깊이 소통하는 작품으로 만들었다”며 “이야기와 노래, 연기가 경계를 허물며 어우러지는 무대를 통해 우리 시대의 아픔을 보듬는 연대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에는 작곡가 송지훈, 작창가 장서윤, 움직임 연출 정소연 등 각 분야 전문 창작진이 참여하여 완성도를 높였다.

남원시립국악단의 상설공연은 2013년부터 이어져 문화체육관광부의 '로컬100'에 2회 연속 선정되었으며,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의 '2026 전통예술지역브랜드 상설공연 공모사업'에도 선정되는 등 지역 문화 예술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공연 관람권은 인터파크 NOL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